높아진 北 도발..한미공조 강화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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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훈련 16일 본 훈련이 시작되면서 북한이 도발에 나설 거란 분석까지 나오는 가운데 한·미 당국은 이에 대응해 공조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미군이 남조선에 주둔하고 있는 한 조선반도정세를 주기적으로 악화시키는 화근은 절대로 제거되지 않을 것"이라며 '주한미군 철수' 카드를 꺼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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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한미연합훈련 16일 본 훈련이 시작되면서 북한이 도발에 나설 거란 분석까지 나오는 가운데 한·미 당국은 이에 대응해 공조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미군이 남조선에 주둔하고 있는 한 조선반도정세를 주기적으로 악화시키는 화근은 절대로 제거되지 않을 것"이라며 '주한미군 철수' 카드를 꺼내 들었다.
김 부부장에 이어 김영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도 11일 담화를 통해 "잘못된 선택으로 스스로 얼마나 엄청난 안보 위기에 다가가고 있는지 시시각각으로 느끼게 해줄 것"이라며 군사 도발을 예고했다.
북한은 한미연합군사훈련에 반발하며 사흘째 남북통신연락선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
그동안 북한 최고지도자들의 "주한미군 용인" 태도을 보였던 것과는 달리, 한미연합훈련 중지와 주한미군 철수 카드를 향후 북·미협상에서 지렛대 삼아 유리한 고지에 서겠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한·미는 이와 관련 양국 간 외교적 노력을 계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 부부장 담화가 발표되고 통신선 연락이 끊어지자 최종건 외교부1차관은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통화를 하고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
북한의 군사 도발로는 단거리 미사일 발사부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 등 다양한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은 북한에 '외교적 관여'와 '조건 없는 대화' 메시지를 주고 있지만 한반도 정세 상황관리 조치 움직임을 보인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다. 일본 민영 TBS 계열 네트워크 JNN은 성 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오는 21~24일 한국을 방문해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과 만난다고 밝혔다
김 특별대표가 한미연합훈련 본훈련 이후 한국 방문 예정인 가운데 북한의 도발 대응에 대해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외교가에선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다음 달 미국을 방문해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을 만나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할 것이란 소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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