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한 브람스와 가벼운 피아졸라의 대조"..올여름 클래식 성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피아졸라의 음악이 전반적으로 가볍고 즐겁다면 그와 대조를 이룰 사람으로 진지하고 심각한 브람스를 선택하는 데 이견이 없죠."
롯데콘서트홀이 여는 한여름의 음악축제 '클래식 레볼루션'이 올해 2회째를 맞아 탄생 100주년인 탱고의 대명사 아스토르 피아졸라(1921~1992)와 독일 작곡가 브람스(1833~1897)를 조명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음악감독 크리스토프 포펜 기자간담회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피아졸라의 음악이 전반적으로 가볍고 즐겁다면 그와 대조를 이룰 사람으로 진지하고 심각한 브람스를 선택하는 데 이견이 없죠."
롯데콘서트홀이 여는 한여름의 음악축제 '클래식 레볼루션'이 올해 2회째를 맞아 탄생 100주년인 탱고의 대명사 아스토르 피아졸라(1921~1992)와 독일 작곡가 브람스(1833~1897)를 조명한다.
바이올리니스트 겸 지휘자 크리스토프 포펜이 지난해에 이어 음악감독을 맡았다.
포펜은 12일 오후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관객이 스스로 쉽게 선택하거나 조합할 수 없는 프로그램"이라며 "브람스와 피아졸라의 음악적 서클을 모두 경험할 수 있고 그 안에서 음악적 대조, 발전, 상승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올해 프로그램은 1부 브람스(13~18일)와 2부 피아졸라(19~22일)로 나뉜다.
당초 브람스 교향곡 1번~4번을 모두 공연할 예정이었으나 16일 예정됐던 부산시립교향악단의 교향곡 2번 공연은 취소됐다. 포펜은 17일 포디움에 올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 교향곡 4번을 지휘한다. 1번은 서울시향, 3번은 인천시향이 함께한다.
교향곡 외에도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2번(선우예권·이진상), 바이올린 협주곡(김동현), 브람스 현악 4중주(노부스 콰르텟) 등을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포펜은 특히 브람스가 코로나19로 힘든 이 시기에 중요한 작곡가라고 소개했다. 그는 "브람스는 삶의 어두운 지점, 죽음에 대해 고뇌한 작곡가"라며 "그런데도 절망이 아니라 자연과 예술, 아름다움을 지향하는 희망이 담겨있다"라고 말했다.
'피아졸라&그의 유산'을 테마로 꾸며지는 2부에서는 피아졸라의 대표작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를 비롯해 리베르 탱고(성남시향,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 망각(고상지, 기타리스트 박규희) 등을 들려준다. 또 그의 음악세계에 영향을 끼친 모차르트와 생상스의 음악도 조명한다.
피아졸라의 '망각'은 19~22일간 4차례나 공연된다. 포펜은 "피아졸라의 명함과도 같은 곡"이라며 "모든 앙상블에서 이 곡을 제안해 각기 다른 버전으로 연주한다. 한 곡을 통해서 피아졸라의 핵심을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음악축제는 13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yeh2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전처, 김병만 명의로 사망보험 20개 가입…수익자도 그녀와 양녀 딸" 충격
- 괌 원정출산 산모, 20시간 방치 홀로 사망…알선업체 "개인 질병, 우린 책임 없다"
- 격투기 선수 폰에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 수십개…경찰, 알고도 수사 안했다
- 토니안 "상상초월 돈 번 뒤 우울증…베란다 밑 보며 멋있게 죽는 방법 생각"
- 절도·폭행에 세탁실 소변 테러…곳곳 누비며 공포감 '고시원 무법자'
- 김태희, ♥비·두 딸과 성당서 포착…"꿈꾸던 화목한 가정 이뤄"
- 14만 유튜버 "군인들 밥값 대신 결제" 말하자…사장님이 내린 결정 '흐뭇'
- 박나래 "만취해 상의탈의…이시언이 이단옆차기 날려 막아"
- 최현욱, SNS '전라 노출' 사진 게시 사고…'빛삭'에도 구설
- 12억 핑크 롤스로이스에 트럭 '쾅'…범퍼 나갔는데 "그냥 가세요"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