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고 사랑스러워"..'이벤트를' 달콤한 이별여행이 온다 [스경X현장]
[스포츠경향]
“예쁘고 사랑스러운 이벤트 같은 드라마예요. 보통의 사랑과 이별 등 성장통을 담았고요. 굉장히 몽글몽글하고 청량합니다. 배우들도 청량한 분위기로 연기를 잘해줬고요. 4부작이라 신선할 거예요.”(김지훈, 이한준 감독)
달콤쌉싸름한 여행로맨스가 온다. 그룹 걸스데이 출신 배우 방민아와 권화운, 안우연이 뭉친 MBC 스페셜 드라마 ‘이벤트를 확인하세요’다.
12일 오후 온라인생중계된 ‘이벤트를 확인하세요’ 제작발표회에는 방민아, 권화운, 안우연, 김지훈·이한준 감독이 참석해 드라마에 관한 다양한 질문에 답했다.
‘이벤트를 확인하세요’는 헤어진 연인이 이벤트로 당첨된 커플 여행에 참여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멜로물로 방민아는 남자친구와 이별 후 인생이 엉망이 된 식물원 코디네이터 ‘하송이’로, 권화운은 인디밴드 리더 겸 보컬이자 하송이의 전 남자친구 ‘박도겸’으로, 안우연은 ‘하송이’를 짝사랑하는 가이드 ‘서지강’으로 분한다.
그동안 ‘절대 그이’ ‘미녀 공심이’ 등의 작품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방민아는 “대본을 읽고 나서 정말 반가웠다. 내 나이와 비슷한 캐릭터, 늘 고민하는 사랑 이야기가 주제라 반가웠고 욕심이 났다”며 ‘이벤트를 확인하세요’를 고른 이유를 밝혔다. 이어 “감독들을 만나고 나서 더 욕심이 났다”며 “감독들 기운이 나한테 정말 좋은 영향을 끼쳤다”라고 덧붙이며 작품과 제작진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또한 극의 소재인 이별여행에 대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하면서도 “헤어진 사람과 여행을 간다는 경우가 주변에도 있었다. 결제를 해놔서 취소를 못하고 헤어진 상태로 여행을 갔다가 결국 다시 만나기로 했다더라. 그래서 열린 마음으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권화운 역시 “헤어진 연인이 떠나는 설정이 이해가 안 간다”면서도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를 작가가 잘 풀어줘 ‘그럴 수도 있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작품은 2020 MBC 드라마 극본 공모전 당선작으로 독특한 상상력과 재미를 기대케 한다. 김지훈 감독은 “통통 튀는 부분이 많다. 웰메이드 로맨스 단막극이 되기 위해 열심히 연출해보도록 하겠다”고 자신했고, 이한준 감독은 “더빙, CG 등 후반 작업이 빛날 거 같다. 촬영은 훌륭하게 됐다. 이런 부분이 시너지를 낼 거 같다”고 힘을 보탰다.
그렇다면 배우들이 꼽은 관전포인트는 무엇일까. 방민아는 “요즘 코로나19 상황이 더 심해졌다. 어디 나가지 말고 집에서 시원하게 봐줬으면 좋겠다”고 답했고, 권화운은 “나와 안우연의 브로맨스, 방민아의 천만 가지 표정 기대해달라”고 귀띔했다. 또한 안우연은 “편하게 볼 수 있는 따뜻한 드라마다. 많은 시청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벤트를 확인하세요’는 오는 14일 오후 9시50분 방송된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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