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17일 카자흐 대통령과 정상회담..코로나 사태 후 첫 국빈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7일 청와대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고 청와대가 오늘(12일) 밝혔습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초청으로 16일과 17일 이틀간 한국을 국빈 방문합니다.

지난해 초 코로나19 사태 발생 후 처음 국빈으로 맞는 외국 정상입니다.

문 대통령과 토카예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2019년 4월 문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 계기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문 대통령과 토카예프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그동안 추진돼온 양국 협력 사업의 성과를 점검하고, 교통·인프라·건설, ICT, 보건, 환경 등의 분야에서 실질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또 내년에 한·카자흐스탄 수교 30주년을 맞는 만큼 양국 간 문화·인적 교류 증진 방안,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과 토카예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유해 봉환에 맞춰 열리는 홍범도 장군 훈장 수여식에 참석하고, 회담 이후엔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 서명식에 참석하고 공동 언론발표를 할 예정입니다.

또 주요 기업인들과의 간담회, 문 대통령 주최 국빈 만찬 일정도 소화합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을 통해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내 우리의 최대 교역국이자 투자 대상국으로, 신북방정책 추진의 핵심 협력국"이라며 "이번 토카예프 대통령의 방한은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더 공고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문준모 기자moonj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