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를 확인하세요' 방민아 "또래의 사랑 이야기라 욕심났다"

헤어진 연인의 유쾌한 제주도 여행..MBC TV 14일 밤 첫 방송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박소연 인턴기자 = 헤어진 뒤 커플 이벤트에 당첨된 커플이 제주도로 이별 여행을 떠난다.

MBC TV는 12일 제작발표회를 열고 MBC 드라마 극본 공모전 당선작 '이벤트를 확인하세요'가 오는 14일 처음 방송된다고 밝혔다.

'이벤트를 확인하세요'를 통해 2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한 방민아(28)는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제 나이와 비슷한 인물의 사랑 이야기라 반가웠고 더 욕심이 났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그가 연기한 하송이는 발랄하고 엉뚱한 성격을 지닌 인물로, 5년의 연애 끝에 헤어진 애인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제주도행을 결심한다.

그는 "실제 성격은 하송이와 그다지 비슷하진 않지만, 역할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크진 않았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누구나 겪어본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송이의 전 애인인 박도겸 역을 맡은 권화운(32)은 상대역을 맡은 방민아에 대해 "표정이 너무 많아서 놀랐다. 보고 있으면 저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갔다"면서 "앞으로 로맨틱코미디의 '치트키'(제작자만 아는 비밀키)가 될 것 같다"고 칭찬했다.

도겸이 인디밴드의 리더이자 보컬이라는 점에 부담은 없었는지를 묻자 "평소에 노래를 좋아해 딱히 부담감보다 재밌게 연기했다"면서도 "도겸의 자작곡으로 나오는 노래가 굉장히 좋은데 내가 망치면 안 되겠다는 마음으로 코인노래방에서 연습을 틈틈이 했다"고 말했다.

여행 가이드이자 송이를 짝사랑하는 서지강 역을 맡은 안우연(30)은 "짝사랑하는 역할이 처음이었는데, 뒤에서 항상 바라만 보는 게 외로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작품을 연출한 김지훈 PD는 "행복한 이벤트 같은 드라마이자 보통 사람들의 사랑과 이별, 그 속에서의 성장통을 담아낸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더운 여름밤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예쁘고 청량한 작품"이라며 "매 컷 공들여 촬영했으니 보시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민아는 "20대, 30대, 40대를 어우르는 커플들이 있다. 따뜻함과 상큼함이 공존하는 작품인 만큼 많은 사랑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4부작으로 이뤄진 '이벤트를 확인하세요'는 14일 오후 9시 50분 MBC TV에서 처음 만나볼 수 있다.

stop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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