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아이돌 이어 공인중개사 변신.. 부동산 정책 드라마 공개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자신의 대선 공약 1호인 ‘주택 국가찬스’를 활용한 정책 드라마(희룡 부동산)를 12일 유튜브에 공개했다.
영상에서 원 전 지사는 집을 구하기 위해 부동산 투어를 하고 있는 부부에게 주택을 안내하는 공인중개사 역할을 직접 연기했다. 빨간색 뿔테 안경을 쓴 원 전 지사는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으로 집값이 크게 상승해 절망하고 있는 부부에게 자신의 공약인 ‘반반주택’을 권유한다.
반반주택은 원 전 지사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부동산 공약의 일환으로 생애 첫 주택 구매자에 대해 정부가 집값의 50%를 공동 투자하는 주택을 말한다. 원 전 지사는 이와 함께 ▲1가구 1주택자가 실거주 목적으로 주거 상향 이동한 경우 양도세 유예 ▲임대차 3법 폐지 등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25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원 전 지사는 부캐(제2의 캐릭터)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면서 인터넷 상에서 젊은층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기자 원희봉’을 공개해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풍자하거나, ‘아이돌 희드래곤’에서 노래로 공약을 설명하는 식이다.
이번 영상에서도 원 전 지사는 유명 CF를 패러디하는 등 재미 요소를 넣었다. 캠프 관계자는 “대선 경선 과정에서 이같은 정책 드라마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최초”라며”천편일률적이고 일방적인 공약 설명 방식에서 벗어나 쉽고 친근하게 전달하고자 기획되었다”고 했다.
한편, 원 전 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용산빌딩 대선 캠프 사무실에서 캠프 출범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원 전 지사는 “정권교체를 위해서도 ‘원팀’, 경선 과정에서도 ‘원팀’ 만들기 위해서 앞장서고 뛰겠다는 의미로 ‘원팀 캠프’라고 이름 지었다”고 했다.
이날 원 전 지사 캠프 측은 신보라(38) 전 새누리당 의원, 손영택(49) 서울양천을 당협위원장, 백경훈(37) 전 미래통합당 선대위 대변인, 박기녕(33) 전 국민의힘 부대변인 등을 대변인단으로 영입했다. 원 전 지사는 “우리 캠프에는 청년들이 많은만큼 압도적인 젊음이 강점”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역동적인 승리를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원 전 지사는 이번 주말 첫 지방 방문 일정으로 대구·경북을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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