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녀석' 하차 김준현, 먹방 떠나 쿡방 세계로[TV와치]

[뉴스엔 이민지 기자]

개그맨 김준현이 연이어 쿡방 프로그램 출연을 예고했다.

김준현은 2015년 1월 첫 방송된 IHQ 예능 프로그램 '맛있는 녀석들' 파일럿부터 최근까지 6년여간 활약했다. 안정적인 진행은 물론 음식에 대한 남다른 철학을 보여주며 '김프로'로 사랑 받았다. 그는 지난 7월 프로그램 하차를 결정, 마지막 녹화를 진행했다.

김준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그의 선택은 '쿡방'이었다.

김준현은 채널S '위대한 집쿡 연구소' MC로 강호동, 이특과 호흡을 맞춘다. '위대한 집쿡 연구소'는 코로나 시대에 맞춰 '집쿡'과 '밀키트'를 주제로 한다.

이들은 실제 판매되는 다양한 밀키트에 대해 알아보고 결정적인 한 방 레시피로 특별한 요리를 탄생시키는 쿡버라이어티가 될 예정이다. 실제로 판매되는 밀키트는 물론 출시됐으면 하는 밀키트를 직접 만들어 보는가 하면, 기존의 밀키트에 결정적인 한 방의 비법을 더해 새로운 밀키트 요리를 선보인다.

'가장 많이 먹어본 놈이 가장 잘 안다'라는 좌우명을 내세운 만큼 김준현의 활약에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강호동과의 만남이 기대를 더한다. 제작진은 요리에 일가견 있는 두 사람의 치열한 밀키트 요리 대결을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이런 가운데 김준현은 또다른 프로그램 출연을 예고했다. SBS 미디어넷 측은 8월 12일 새 프로그램 '대한민국 치킨대전' MC로 김준현, 김성주가 발탁됐다고 밝혔다.

'치킨대전'은 한국인의 소울 푸드이자 국민 창업 1순위인 치킨을 주제로 중원의 요리 고수들이 펼치는 K-치킨 세계화 대국민 프로젝트다. 전국 요리 교수들이 치킨 레시피 개발을 두고 요리 서바이벌을 벌인다. 서바이벌 MC로 탁월한 능력을 보여왔던 김성주와 먹방 1인자 김준현의 호흡을 내세웠다.

2007년 KBS 22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해 KBS 2TV '개그콘서트'를 통해 얼굴을 알린 김준현은 공개 코미디에서 예능, 버라이어티로 무대를 옮기며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줬다. 그 중 단연 돋보였던건 '먹방'에서의 활약이다.

그 중 대표 프로그램 '맛있는 녀석들'에서 김준현은 보는 이들의 침샘을 자극하는 먹방 스킬과 음식 철학을 자랑하며 '김프로'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런 그가 대표 먹방 프로그램 '맛있는 녀석들' 하차 후 자신의 주특기를 살리면서도 다른 스타일을 보여줄 수 있는 쿡방을 선택해 눈길을 끈다.

지난 3월 JDB엔터테인먼트를 떠나 SM C&C로 소속사를 옮긴 김준현은 올해 데뷔 15년차를 앞두고 변화를 시도 중이다. 소속사 측은 김준현 행보에 대해 "내년이면 김준현도 데뷔 15년 차가 돼서 익숙한 것들을 잠시 내려두고 자신을 재정비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채널S, SBS미디어넷)

뉴스엔 이민지 o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