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데' 황정민이 말하는 #인질.."대표작은 '너는 내 운명'" [종합]

[스타뉴스 김미화 기자]

/사진=영상 캡처

배우 황정민이 영화 '인질' 홍보에 직접 나섰다. 라디오 나들이에 나선 황정민은 남다른 입담을 뽐냈다.

황정민은 12일 오후 MBC 라디오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에 출연했다.

영화 '인질'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을 그린 리얼리티 액션스릴러. 황정민이 황정민 역할을 맡아 연기했다.

'두시의 데이트' 찐팬이라고 밝힌 황정민은 안영미와 뮤지를 향해 "너무 재믿게 듣고 있다"라고 인사했다.

황정민은 영화 '인질'을 소개하며 "제가 얼굴은 인질범이지만, 인질로 나온다. 묶여 있는 상태서 촬영했다. 너무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황정민은 "실제 촬영할 때는 그냥 풀기도 하는데, 제가 그런 것을 원하지 않았다. 실제로 묶여서 피가 안통하고 아파야 얼굴에 그 고통이 느껴지니까 실제로 꽁꽁 묶여서 촬영했다. 팔이랑 온 몸에 다 피멍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황정민은 "묶여서 촬영하니 힘들었지만, 실제로 하니 나오는 장면이 좋다. 피가 안 도니까 얼굴도 빨갛고 그렇다. 물론 지금도 빨갛지만"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안영미는 "얼굴이 빨개서 지금도 묶여 있는 줄 알았다"라고 말했고 뮤지는 "영화 홍보를 위해 다음주까지 묶여서 다니는 것은 어떤가"라고 제안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영상 캡처

황정민은 60초 안에 10개의 질문에 답하는 퀴즈를 풀며 이야기를 나눴다. 황정민은 "가장 호흡이 잘 맞는 배우는?"이라는 질문에 "엄정화"라고 답했다.

황정민은 "엄정화씨랑 '댄싱퀸',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두 작품을 연속으로 같이 했다. 제가 그렇게 두 작품 연속으로 한 사람은 없는데 호흡이 잘 맞았다"라며 "엄 배우는 기본적으로 너무너무 착하다. 내가 너무 좋아하는 배우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자신의 대표작으로는 '너는 내운명'을 꼽았다. 황정민은 "제가 원래 멜로 영화, 사랑 이야기를 좋아한다. 이 작품으로 남우 주연상을 받았고 밥상 소감도 나왔다. 제가 지금까지 계속해서 영화를 하게 해준 작품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황정민은 "가장 친한 배우는?"이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생각하던 황정민은 "장동건, 정우성, 이정재, 지진희 많죠"라고 답했다. 뮤지가 "(탁) 재훈이 형은요?"라고 묻자 황정민은 "재훈이 형도 진하다. 탁사마는 제가 정말 사랑한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 황정민은 다른 배우들이 연기한 역할 중 탐나는 역할이 있냐는 질문에 '추격자'의 하정우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날 라디오 방송 종료 직전 스태프의 실수로 꽹과리 소리가 스튜디오에서 났다. 그러자 황정민은 "여러분 '곡성' 아닙니다. '인질'이에요"라고 재치있게 말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인질'은 18일 개봉한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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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