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커플이 여행? '이벤트를 확인하세요' 시청자 공감 잡을까(종합)

[뉴스엔 박수인 기자]

'이벤트를 확인하세요'가 시청자들의 공감 잡고 이벤트 같은 드라마로 자리잡을 수 있을까.

MBC 새 스페셜드라마 '이벤트를 확인하세요'(극본 김태주 / 연출 김지훈 이한준) 제작발표회가 8월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현장에는 김지훈, 이한준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방민아, 권화운, 안우연이 참석했다.

'이벤트를 확인하세요'는 헤어진 연인이 이벤트로 당첨된 커플 여행에 참여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감성 트립 멜로 드라마. 2020 MBC 드라마 극본 공모전 당선작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날 김지훈, 이한준 감독은 "예쁘고 사랑스러운 행복한 이벤트 같은 드라마이다. 보통의 사랑과 이별을 담은 성장통 같은 드라마이기도 하다. 굉장히 몽글몽글하고 청량하다. 배우 분들도 청량한 분위기로 연기를 잘 해줬다. 16부작이 아닌 4부작이다 보니까 신선함도 있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이벤트를 확인하세요'는 단막극 극본 당선작으로 MBC 단막극 명성을 이을 예정. 김지훈 감독은 "앞선 선배들의 로맨스 단막극이 있어서 저희들도 연출을 할 수 있었다. 그런 부분에 있어 감사하다. 단막극 극본상을 수상한 훌륭한 대본이기 때문에 더 기대들이 있는 것 같다.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연출하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자신있는 포인트로는 후반팀을 꼽으며 "음악 이하 CG, 더빙효과 등 후반팀도 굉장히 훌륭하다. 현재까지도 밤새워 열심히 작업 중인데 촬영을 잘 마쳤으니 시너지를 내서 결과도 잘 나올 것 같다"고 전했다.

배우들에 대한 애정도 아낌없이 드러냈다. 김지훈, 이한준 감독은 "10점 만점에 만점"이라 운을 떼며 "방민아 배우는 철저히 준비하는 존경스러운 배우이고 연기천재라고 불렀다. 저희가 너무 큰 도움을 얻었다. 권화운 배우는 순수하고 열정이 있고 유연하다. 또 눈빛이 정말 좋다. 로코의 핵심이 눈빛인데 눈빛으로 설명이 다 됐다. 안우연 배우는 명석하고 똑똑하고 센스가 있다. 현장에서 살가우면서도 연기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이런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칭찬했다.

헤어진 커플이 여행을 간다는 설정에 대한 배우들의 생각은 어떨까.

먼저 권화운은 "저는 조금 이해되지 않았다.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지만 대본이 너무 잘 써주셨고 개연성 있게 써주셔서 연기하는 데는 불편함 없었다. 많이 공감하면서 연기했다"고 밝혔다.

방민아는 "저도 처음에는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주변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이런 사례가 있더라. 헤어진 상황에 여행을 갔다가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송이는 도겸에게 끝까지 매달린다. 그것도 이해가 안 될 때가 많았다. 왜 굳이 그럴까 하는데 송이를 연기하면 할수록 마음은 아프지만, 말리고 싶지만 제가 더 배웠던 상황도 있었던 것 같다"고 해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벤트를 확인하세요'는 오는 14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된다. (사진=MBC 제공)

뉴스엔 박수인 abc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