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페이스' 코다가 올림픽에서 가장 긴장했던 순간은
[스포츠경향]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금메달리스트인 넬리 코다(23·미국)는 코스에서 만큼은 좀체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라운드 도중에 가볍게 미소짓거나 잘 풀리지 않는 듯한 표정을 짓기도 하지만 그는 침착함을 유지한다. 그래서 세계 랭킹 1위까지 오른 그를 두고, 미국 언론은 ‘포커페이스’로 표현하기도 한다.
‘골프채널’은 12일 도쿄 올림픽 대회 도중 넬리의 심장박동을 체크한 한 웨어러블 기기 업체가 제공한 기록을 통해 “코다의 심장도 올림픽 우승하는 순간에는 흥분했다”고 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포함해 올해에만 3승을 거두며 전성기를 누리는 코다지만 올림픽의 부담감은 컸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끝난 올림픽 여자 골프에서 3타 차 선두로 최종일을 맞은 코다는 한때 리디아 고(뉴질랜드), 아디티 아쇼크(인도)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하기도 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잘 넘겨 금메달을 지켰다. 코다는 대회기간 내내 비교적 안정적인 심박수(평균 분당 128회)를 보였다. 하지만 1타 차 선두에서 남겨둔 30㎝ 챔피언 퍼트 순간은 분당 154회로 치솟았다. 코다의 심박수가 정점을 찍은 건 사실 금메달을 목에 건 순간이었다. 이때는 분당 172회까지 올라갔다.
참고로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인 한국의 안산(20)은 슛오프 승부로 금메달을 결정지은 10점을 쏠 때 분당 심박수 118회를 기록했다. 또 8점을 맞춘 상대 선수 옐레나 오시포바는 167회를 기록했다.
코다는 스포츠 가족이다. 아버지 페트르 코다와 어머니 레지나는 테니스 선수 출신이다. 언니 제시카는 LPGA투어에서, 남동생 세바스찬은 테니스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세바스찬은 “엄마는 항상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 점에서 매우 뛰어났다. 상대에게 감정을 잘 보여주지 않았다”며 세 남매의 유전적 특징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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