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지, 동생 이민우와 스코티시 오픈 남매 우승 도전
[스포츠경향]
호주 교포 이민지는 이제 어엿한 메이저 챔피언이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0위 이민지는 도쿄 올림픽 직전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4번째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마지막날 7타차 역전승을 거두고 ‘메이저 우승이 없는 최고선수’ 꼬리표를 떼어냈다.
이민지는 12일부터 나흘간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덤바니 링크스(71)에서 계속되는 LPGA 투어 트러스트 골프 스코티시 여자오픈(총상금 150만 달러)에 메이저 챔피언으로 처음 출전한다. 아울러 프로골퍼인 동생 이민우와 더불어 ‘스코티시 오픈 남매 우승’이라는 진기록에 도전한다.
이민우는 지난달 디 오픈 챔피언십 직전 열린 스코티시 오픈에서 유럽투어 두 번째 우승컵을 들었다. 존 람(스페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쟁쟁한 스타들에 초점이 집중된 대회에서 이민우는 마지막날 공동선두로 올라서 연장전 끝에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민지는 동생의 쾌거 이후 열린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며 기세를 이었다. 이정은6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날 분위기에서 최종일 공동선두로 솟구친 뒤 역시 연장전에서 우승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민지가 이번주 스코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 남매선수가 같은 해 스코티시 오픈 남녀대회를 동시에 우승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된다. 2018년 공동 2위를 차지한 이민지는 지난해 공동 16위가 이 대회 최하 성적일 만큼 스코틀랜드의 링크스 코스 환경에 강했다.
도쿄 올림픽에서 기대했던 메달 획득에 실패한 뒤 유럽으로 향한 이민지는 “스코틀랜드의 비바람 부는 날씨와 링크스 코스 플레이를 정말 좋아한다”며 “비바람이 불면 엄청난 도전이 되겠지만, 재미있는 홀도 많고 투 온에 성공할 수 있는 파5홀도 있다”며 기대했다.
도쿄 올림픽에 나가기 전 미국으로 돌아가 동생과 동반 우승을 함께 축하했다는 이민지는 “동생의 우승에 자극을 받았다”고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원동력을 밝히면서 “동생도 이번에 나의 우승을 무척 바라고 있다”고 의욕을 보였다.
이민지는 지난해 우승자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아타야 티티쿨(태국)과 1·2라운드를 함께 한다. 이정은6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소피아 포포프(독일)과 메이저 챔피언끼리 플레이 한다. 스코티시 여자오픈에는 2017년 우승자 이미향, 2019년 챔피언 허미정, 전인지 등 한국선수 9명이 출전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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