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의원 5명 "구의회 의장은 혈세 낭비 소송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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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구의회가 동료 의원 징계 문제를 놓고 내부 갈등을 빚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전 중구의원 5명은 12일 "무리한 징계와 소송으로 의회를 정쟁의 장으로 만든 국민의힘 소속 김연수 의장은 구민에게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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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대전 중구의회가 동료 의원 징계 문제를 놓고 내부 갈등을 빚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전 중구의원 5명은 12일 "무리한 징계와 소송으로 의회를 정쟁의 장으로 만든 국민의힘 소속 김연수 의장은 구민에게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중구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지난해 6월 초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의회·의원 품위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민주당 소속 윤원옥 의원에 대해 '출석정지 10일' 징계안을 의결했다.
윤 의원은 곧바로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지난 6월 말 윤 의원 주장을 받아들여 징계처분을 취소하라고 판결했다.
구의회는 지난 9일 항소했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김 의장이 주도한 무리한 징계가 법원에서 잘못됐다고 인정됐지만 김 의장은 전체 의원들의 의견을 묻지 않은 채 항소를 제기했다"며 "독단적인 의회 운영으로 주민 혈세를 낭비하는 것은 물론 잘못된 징계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는 얄팍한 꼼수"라고 지적했다.
김연수 의장은 "혈세 낭비를 우려했다면 윤 의원이 애초 소송을 하지 말았어야 한다"며 "1심 재판부가 살피지 않은 일부 허위사실 유포 부분을 항소심에서 다퉈 승소하겠다"고 설명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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