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하며 은퇴 기로에 섰던' 김병준, 10년 만에 타이틀 탈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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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골프 실력은 물론 잘생긴 외모까지 갖춰 여성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김병준.
김병준은 10년 전 이 대회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생애 첫 승을 기록하며 이름을 알린 바로 그 선수다.
김병준은 "스릭슨투어(2부 투어)를 뛰고 다시 코리안투어까지 뛸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다. 지난해 시드를 잃고 그만두려고 했었다"고 하며 "그런데 주위 사람들이 도와줄 테니 무조건 골프 하라고 했다. 와이프도 끝까지 해보라며 옆에서 좋은 말을 많이 해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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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현지 기자]
한때 골프 실력은 물론 잘생긴 외모까지 갖춰 여성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김병준. 그가 돌아왔다.
8월 12일 경남 양산 에이원CC 남-서코스(파70, 6971야드)에서 'KPGA 선수권대회' 1라운드가 치러지고 있다. 대회 첫날 오전조 선두로 경기를 마친 선수는 반가운 얼굴 김병준이다. 김병준은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솎아내 6언더파를 쳤다.
김병준은 10년 전 이 대회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생애 첫 승을 기록하며 이름을 알린 바로 그 선수다. 여전히 준수한 외모를 자랑하는 그는 이 대회 우승을 기점으로 10년 전 수많은 여성팬들을 몰고 다녔다.
우승 후 이듬해인 2012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도 도전했다. 2013년부터는 양대투어를 병행하며 인기몰이를 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첫승 이후 우승과 연이 닿지 않았다는 것이다. 10년 전 이 대회 우승이 정규투어 생애 첫 승이자 마지막 우승이다.
올해는 풀시드 획득에도 실패했다.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QT'에서 공동 80위를 해 이번 시즌에는 시드 대기자 신분이다. 나오지 않는 우승과 부진으로 인해 지난 해 시드를 잃은 직후 은퇴 기로에 서기도 했다.
그랬던 그에게 다시 일어설 용기와 힘을 준 것은 가족과 동료 선수들이다. 김병준은 "스릭슨투어(2부 투어)를 뛰고 다시 코리안투어까지 뛸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다. 지난해 시드를 잃고 그만두려고 했었다"고 하며 "그런데 주위 사람들이 도와줄 테니 무조건 골프 하라고 했다. 와이프도 끝까지 해보라며 옆에서 좋은 말을 많이 해줬다"고 했다.
김병준에게 터닝포인트가 된 것은 스릭슨투어다. 1부 투어를 주 무대로 하며 JGTO까지 진출했던 선수. 무엇보다 'KPGA 선수권대회'까지 제패한 베테랑 선수가 2부 투어인 스릭슨투어를 주무대로 삼기에는 자존심도 상하고 아쉬움도 있었을 터다. 하지만 그는 가족과 동료들의 응원에 힘입어 스릭슨 투어에 나섰다.
그의 도전이 결국 그에게 값진 선물을 줬다. 그는 지난 7월 '스릭슨투어 11회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차지했다. 이어 이달 초 '스릭슨투어 13회 대회'에서 연장 끝에 2승째를 수확했다.
연이은 우승에 그도 자신감을 얻었다. 김병준은 "자신감이 없었다. 그런데 최근 스릭슨투어에서 우승했던 것이 자신감을 찾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이어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는데 최근 샷감이 나쁘지 않다. 스릭슨투어를 뛰면서 코리안투어에서 배우지 못한 것들을 많이 배웠다. 자신감이 붙어 더 잘되고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자신감에 힘입어 대회 첫날 노보기 6언더파로 깔끔하게 경기를 마친 김병준. 그는 "전체적으로 큰 위기가 없었다. 퍼팅감이 괜찮았고, 경기가 잘 풀려 기분이 좋았던 덕에 공도 잘 맞은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이어 "그린 상태가 조금 느리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플레이하기 나쁜 상태는 아니다"라고 했다.
완벽하게 상승세를 타고 부활을 노리는 김병준. 올 시즌 시드는 없지만 이 대회에는 10년 전 우승을 하며 받은 우승자 특전으로 나왔다. 이 대회는 우승자에게 평생 출전권을 주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정규투어에서 우승 경쟁을 하게 된 그는 "시합을 나올 때 목표는 톱5였다. 그래야 다음 대회에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처럼 마음 편하게 남은 3일도 잘 마무리하고 싶다"는 각오를 다지며 "10년 전에도 1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기록했다. 10년 전처럼 좋은 생각을 하면서 남은 3일도 잘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넌지시 드러냈다. (사진=김병준/KPGA)
뉴스엔 김현지 928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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