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경선 승복 안 하는 정치인은 비정상..공동선언 불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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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대권 주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12일 이재명 캠프에서 제안한 '경선 승복 공동선언'에 관해 "그건 기본인데 그런 이야기가 왜 필요한가. 경선은 결과에 승복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SK노믹스' 발표 기자회견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경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사람을 정상적인 정치인이라고 볼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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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노믹스' 발표..비정규직 120% 우대임금제 제안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대권 주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12일 이재명 캠프에서 제안한 '경선 승복 공동선언'에 관해 "그건 기본인데 그런 이야기가 왜 필요한가. 경선은 결과에 승복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SK노믹스' 발표 기자회견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경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사람을 정상적인 정치인이라고 볼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전 총리는 "그런 얘기를 하는 게 이상하다. 승복을 안 하려면 중간에 경선을 그만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낙연 캠프 선대위원장인 설훈 의원이 한 인터뷰에서 "이 지사가 본선 후보가 되면 원팀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해 '경선 불복' 논란이 일었고, 이에 이재명 캠프는 이날 "선대위원장들이 모여 공동으로 경선 결과 승복 선언을 하자"고 제안했다.
그러자 설 의원은 "너무나 당연한 것을 하자고 하시니 새삼스럽다. 4기 민주정부 재창출이 우리 민주당원들의 한마음인데 누가 경선불복을 하겠나"고 되물었다.
아울러 정 전 총리는 당 지도부가 검증단 설치 제안을 수용하지 않는 데 대해 "후보들이 다 하자고 하는데 그걸 왜 안하나. 야당에서 검증단이 뜨고 검증이 이뤄지면 국민적 압력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검증단 운영이 순리이자 상식이다. 그걸 못 들은 척하려는 지도부가 이상할 뿐"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정 전 총리는 이날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를 열기 위해 '사람중심 혁신성장'을 골자로 하는 경제정책 방향 'SK노믹스'를 발표했다. 국가교육위원회 출범으로 존재의미가 퇴색된 교육부를 폐지하되 평생·직업·고등교육 정책을 전담할 인재혁신부를 설치하고, 전 국민 직업교육 평생 장학금 200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담았다.
또 서울대와 연계한 전국의 권역별 선도대학을 중심으로 대학도시를 조성하고, 선도대학은 등록금과 기숙사비를 면제하고 교육연구비를 대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본사와 원청업체, 하청업체 근무에 따른 임금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대·중소기업 연대임금제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정세균 캠프 정책총괄본부장인 김성주 의원은 "스웨덴의 볼보는 본사 노동자나 하청업체 노동자 임금이 같다. 자동차 전체 노조와 산업협회가 같이 임금 수준을 협상하기 때문"이라며 "그런 연대 정신을 살려서 임금 격차를 해소하는 방안으로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비정규직에 고용 불안정 수당을 지급함으로써 정규직보다 120%의 임금을 지급하는 우대 임금제를 시행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정 전 총리의 이니셜을 따 'SK노믹스'로 정책을 명명한 데 대해 "고민이 있었지만 SK가 스트롱 코리아(Strong Korea)이다. 그걸 이루려면 사회적 대타협을 해야 하고, 그걸 잘할 유일한 사람인 정세균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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