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부울경 광역철도' 국가철도망 선도사업 반영 건의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국토교통부에 부·울·경(부산울산경남) 광역철도를 '제4차 국가철도망 선도사업'에 반영해달라고 건의했다고 12일 밝혔다.

부산·울산과 공동 건의한 부울경 광역철도는 창원∼김해∼양산∼울산∼부산 광역경제권 내 거점을 연결해 도민에게 이동 편의를 제공하고 부울경 메가시티 조기 실현을 위해 필요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창원∼김해∼양산∼울산 51.4㎞ 구간의 부울경 순환철도와 부산∼양산∼울산 50㎞ 구간의 광역철도 2개 사업이다.

각각 1조9천354억원, 1조631억원을 투입하는 광역철도망 교통체계 구축사업이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 부전∼마산 복선전철, 울산KTX역과 연계해 부울경 철도 허브를 실현함으로써 부울경을 1시간 생활권으로 형성하게 된다.

이 사업이 국가철도망 선도사업에 반영되면 사전·예비타당성조사 등의 행정절차를 국토부가 주도해 이끌어가고 조사용역비 등을 국가에서 부담해 시행하므로 지방예산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경남도는 이 사업을 부울경 3개 지자체가 각각 추진할 때 생기는 혼선 등을 사전에 차단하고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국토부에 공동 건의했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지방 광역철도 확충을 위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노선에 대해 지역 균형발전, 경제적·사회적 파급 효과, 기존 사업과의 연계 등을 고려해 사업 추진 우선순위와 연차별 추진계획을 정할 계획이다.

박성준 경남도 물류공항철도과장은 "부울경 1시간 생활권 형성과 부울경 메가시티 조기 실현을 위해서는 광역철도망 구축이 전제조건"이라며 "이를 위해 국토부 선도사업에 부울경 순환철도가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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