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 영웅 신재환·여서정·류성현, 10월 세계선수권대회 출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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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체조의 위상을 높인 신재환(23·제천시청)과 여서정(19·수원시청), 류성현(19·한국체대)이 올림픽의 여운을 뒤로 하고 다시 훈련을 시작한다.
도쿄올림픽 남자 도마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2012 런던 대회 양학선(29·수원시청) 이래 역대 두 번째로 한국 체조에 금메달을 선사한 신재환과 역시 도마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어 한국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메달을 수집한 여서정은 세계선수권대회 메달도 겨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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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체조의 위상을 높인 신재환(23·제천시청)과 여서정(19·수원시청), 류성현(19·한국체대)이 올림픽의 여운을 뒤로 하고 다시 훈련을 시작한다.
이들이 나란히 출격할 무대는 10월 18∼24일 일본 기타큐슈에서 열리는 50회 국제체조연맹(FIG) 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다.
대한체조협회는 도쿄올림픽에서 거둔 성과를 1년 앞으로 다가온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이어가고자 올림픽에 출전한 정예급 선수들을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 파견할 예정이다.
도쿄올림픽 남자 도마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2012 런던 대회 양학선(29·수원시청) 이래 역대 두 번째로 한국 체조에 금메달을 선사한 신재환과 역시 도마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어 한국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메달을 수집한 여서정은 세계선수권대회 메달도 겨냥한다.
남자 마루운동에서 4위에 올라 가능성을 인정받은 류성현, 남자 단체전 주축인 이준호(26·전북도청), 김한솔(26·서울시청)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기량을 끌어올려 아시안게임을 향해 힘을 낸다.
원래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 세계선수권대회는 열리지 않는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도쿄올림픽이 예정보다 1년 늦은 올해 개최한 바람에 세계선수권대회와 일정이 겹쳤다.
올림픽 다음 해에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는 남녀 단체전 경기는 열리지 않고 개인 종목별 경기만 치른다.
신재환과 여서정은 도마에서, 류성현과 김한솔은 마루운동에서 국제 경쟁력을 키울 기회를 잡았다.
신재환과 여서정은 올림픽을 마치고 귀국 후 성대한 환영 행사를 치르느라 지난 일주일을 바쁘게 보냈다.
인터뷰와 방송 출연 요청이 쇄도했다. 또 포스코그룹의 포상금 전달식에도 참석했다.
포스코그룹은 체조협회 회장사인 포스코건설을 통해 신재환에게 금메달 포상금 2억원, 여서정에겐 7천만원을 전달했다. 기존 포상금보다 배 이상 많은 액수였다.
올림픽의 영광과 기쁨을 잠시 제쳐두고 체조 영웅들은 다시 포듐에 선다.
이광연 제천시청 감독은 "재환이가 다음주 초까지 계획된 일정을 소화한 뒤 곧바로 다시 연습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자신도 모르게 우쭐해지거나 나태해지면 감독님께서 잊지 말고 일깨워달라고 부탁할 정도로 재환이가 계속 국제 대회에서 성과를 내고 싶다는 목표 의식이 강하다"라고 전했다.
여서정 측의 한 관계자는 "선수가 다시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줄 잇는 인터뷰 요청을 정중히 거절했다"고 전했다.
협회는 9월 초에 강원도 홍천에서 세계선수권대회 파견 국가대표 선발전을 열 예정이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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