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익 "北 남남갈등 유도 전술..도발 땐 참수훈련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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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익 신임 국립외교원장은 12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의 한미 연합군사훈련 비난 담화에 대해 "아주 교묘한 북한의 남남갈등 유도 전술"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가 단단한 마음으로 엄중하게 나가면 북한도 불리하다 생각하고 통신선 다시 연결할 테니까 다시 잘 지내자고 하면서 어느새 (남북관계가) 순풍에 돛 단 듯 갈 수도 있다"면서도 "그런데 한미 연합훈련 기간 중에는 안 그러겠다. 훈련이 끝나고 조금 일정 기간 지나면 그렇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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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우 기자 = 홍현익 신임 국립외교원장은 12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의 한미 연합군사훈련 비난 담화에 대해 "아주 교묘한 북한의 남남갈등 유도 전술"이라고 평가했다.
홍 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현재 대선 국면에서 마치 남북한 지금 당국 간에 합의가 있었던 것처럼 해놨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 부부장은 지난 10일 한미연합훈련을 두고 남한에 '배신적인 처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북측은 이날 오후 통신연락선을 사실상 끊었다.
정치권 특히 야권에서는 우리 정부와 북한 사이 이면합의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청와대는 11일 이에 대해 부인했다.
그는 "한미 간에 아무리 유대가 좋아도 국익이 (매번) 일치하지는 않는다"이라며 "그 틈새를 파고들어서 한미 간에 이간하고 또 국내에서는 여야 간에 의견 차를 (북한이 활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단호하게 나가야 한다고 보는데 그러면 결국은 박근혜 정부 때 목함지뢰 사건 때처럼 보듯이 한미 공조와 중국의 외교적 협력 그리고 국민들의 총화단결로 똘똘 뭉친 태세를 보여주니까 북한이 결국 꼬리 내리고 사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단단한 마음으로 엄중하게 나가면 북한도 불리하다 생각하고 통신선 다시 연결할 테니까 다시 잘 지내자고 하면서 어느새 (남북관계가) 순풍에 돛 단 듯 갈 수도 있다"면서도 "그런데 한미 연합훈련 기간 중에는 안 그러겠다. 훈련이 끝나고 조금 일정 기간 지나면 그렇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원장은 "우리가 더 이상 호의를 보일 필요는 없다"면서 "북한이 인내심이 고갈이 되어서 단거리 미사일이라도 발사한다면 오히려 참수 훈련이라든지 선제공격이라든지 안정화 작전이라고 하는 북한 점령 작전 이런 것도 이번 주에 해버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반드시 (한미) 훈련을 해야 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는 등의 발언을 해 야권 일각에서 자격 논란이 인 데 대한 해명차원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발언에서도 자신을 "한미동맹을 매우 존중하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jaewo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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