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軍통신선 오늘도 '무응답'(상보)

이종윤 2021. 8. 12. 14: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3개월 만에 복구된 남북 간 통신선이 사실상 끊어진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12일 "오늘 오전 9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업무 개시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군 관계자도 "오늘 오전 9시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 정기통화는 사흘째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 안팎에선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기도 했으나, 곧 이어 북한이 '한미훈련 중단'을 요구하고 남북 통신선도 재개통 2주 만에 다시 불통 상황을 맞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軍 특이동향 없어 지난 10일부터 통화시도 '불통
[서울=뉴시스]지난달 27일 오전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서울사무실에서 우리 측 연락대표가 유선으로 북한 측과 통화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제공 영상 갈무리) 2021.07.27 /사진=뉴시스

북한군 초소에서 북한군 병사들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2020.6.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13개월 만에 복구된 남북 간 통신선이 사실상 끊어진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12일 "오늘 오전 9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업무 개시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군 관계자도 "오늘 오전 9시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 정기통화는 사흘째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10일 오전 김여정 조선노동당 부부장 명의로 한미훈련 개시를 비난하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한 당일 오후부터 우리 측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및 군 통신선 정기통화 시도에 모두 불응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10일 오전까지는 정기통화에 정상적으로 응했다.

북한 당국은 작년 6월 남측 탈북민 단체가 대북전단을 살포한 사실을 문제 삼아 통신선을 일방적으로 차단했다가, 지난달 27일 남북 정상 간 합의에 따라 13개월 만에 통신선을 복구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 안팎에선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기도 했으나, 곧 이어 북한이 '한미훈련 중단'을 요구하고 남북 통신선도 재개통 2주 만에 다시 불통 상황을 맞았다.

김 부부장은 지난 1일 한미훈련 중단을 요구하는 담화를 낸 데 이어, 지난 10일 담화에선 한미훈련 실시는 "반드시 대가를 치를 자멸적 행동"으로서 "(남한) 스스로를 더 엄중한 '안보위협'에 직면하게 만들 것"이라고 위협했다.

김 부부장에 이어 11일엔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통일전선부장도 이번 한미훈련을 비난하며 우리 측을 겨냥해 "스스로가 얼마나 엄청난 안보위기에 다가가고 있는가를 시시각각 느끼게 해줄 것"이라고 경고하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했다.

우리 군은 지난 10일부터 합동참모본부 주관으로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을 진행 중이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북한군 동향에 대해 "우리 군은 한미 정보당국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추가로 설명해줄 만한 활동은 없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 군이 함께하는 올 후반기 연합지휘소연습(21-2-CCPT) '본훈련'은 오는 16일부터 한미연합사령부 주관으로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의 도상훈련(CPX)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