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軍통신선 오늘도 '무응답'(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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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월 만에 복구된 남북 간 통신선이 사실상 끊어진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12일 "오늘 오전 9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업무 개시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군 관계자도 "오늘 오전 9시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 정기통화는 사흘째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 안팎에선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기도 했으나, 곧 이어 북한이 '한미훈련 중단'을 요구하고 남북 통신선도 재개통 2주 만에 다시 불통 상황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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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13개월 만에 복구된 남북 간 통신선이 사실상 끊어진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12일 "오늘 오전 9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업무 개시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군 관계자도 "오늘 오전 9시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 정기통화는 사흘째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10일 오전 김여정 조선노동당 부부장 명의로 한미훈련 개시를 비난하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한 당일 오후부터 우리 측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및 군 통신선 정기통화 시도에 모두 불응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10일 오전까지는 정기통화에 정상적으로 응했다.
북한 당국은 작년 6월 남측 탈북민 단체가 대북전단을 살포한 사실을 문제 삼아 통신선을 일방적으로 차단했다가, 지난달 27일 남북 정상 간 합의에 따라 13개월 만에 통신선을 복구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 안팎에선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기도 했으나, 곧 이어 북한이 '한미훈련 중단'을 요구하고 남북 통신선도 재개통 2주 만에 다시 불통 상황을 맞았다.
김 부부장은 지난 1일 한미훈련 중단을 요구하는 담화를 낸 데 이어, 지난 10일 담화에선 한미훈련 실시는 "반드시 대가를 치를 자멸적 행동"으로서 "(남한) 스스로를 더 엄중한 '안보위협'에 직면하게 만들 것"이라고 위협했다.
김 부부장에 이어 11일엔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통일전선부장도 이번 한미훈련을 비난하며 우리 측을 겨냥해 "스스로가 얼마나 엄청난 안보위기에 다가가고 있는가를 시시각각 느끼게 해줄 것"이라고 경고하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했다.
우리 군은 지난 10일부터 합동참모본부 주관으로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을 진행 중이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북한군 동향에 대해 "우리 군은 한미 정보당국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추가로 설명해줄 만한 활동은 없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 군이 함께하는 올 후반기 연합지휘소연습(21-2-CCPT) '본훈련'은 오는 16일부터 한미연합사령부 주관으로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의 도상훈련(CPX)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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