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버넌스워치]메가스터디 맏딸 손희소의 심상찮은 행보

신성우 2021. 8. 12. 12: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교육 재벌' 메가스터디 손주은(61) 회장 2세들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손주은 메가스터디 회장과 부인 김정미씨와 슬하의 1남1녀 중 맏딸이다.

손 회장이 메가스터디를 창업한 게 2000년 7월이다.

따라서 이번 손 회장 2세들의 메가스터디㈜ 주식 매입은 지분 확보를 시작으로 메가스터디 대물림을 위한 사전정지작업이 진행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력 메가스터디교육 주주로 등장
작년말에는 지배회사 첫 지분 매입
손주은 회장 代물림 정지작업 해석

‘사교육 재벌’ 메가스터디 손주은(61) 회장 2세들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지배회사에 이어 이번에는 사업 주력사의 주주명부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손 회장의 대(代)물림을 위한 사전정지작업의 일환으로 읽혀질 수 있다. 

손주은 메가스터디 회장

12일 메가스터디교육에 따르면 손희소(29)씨는 이달 3일(결제일) 장내에서 2140주(지분 0.02%)를 매입했다. 취득가는 주당 7만9900원이다. 매입자금은 1억7100만원가량이다. 전액 차입을 통해 조달했다. 

손주은 메가스터디 회장과 부인 김정미씨와 슬하의 1남1녀 중 맏딸이다. 미국 맨하탄 음대 출신이다. 주로 유럽과 미국을 오가며 소프라노 성악가로 활동해왔다. 2018년 1월에는 메가씨앤에스(C&S)가 운영하는 독서실 ‘잇츠리얼타임’에서 음악공연도 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흥미로운 점은 손희소씨의 행보다. 메가스터디 계열사 중 처음으로 지배회사 메가스터디㈜의 주주로 등장했던 게 불과 7개월 전이다. 이번에는 사업 주력사인 메가스터교육의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손희소씨는 작년 12월 메가스터디㈜ 3만4000주(0.29%)를 4억원 남짓에 사들인 바 있다. 비슷한 시기 동생 손희재(26)씨 또한 3억원가량을 들여 2만5387주(0.21%)를 매입했다. 

손 회장이 메가스터디를 창업한 게 2000년 7월이다. 비록 얼마 안되는 지분이기는 하나, 손 회장의 2세들이 작년 말 이후 잇따라 계열사의 주주로 등장한 것 자체 만으로도 그간 걸음마 조차 떼지 않았던 손 회장의 후계승계가 20년 만에 개시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현재 메가스터디 지배구조는 지배회사 메가스터디㈜와 사업 주력사 메가스터디교육 이원(二元) 구조다. 2015년 4월, 모태 메가스터디㈜가 주력사업이던 초·중·고등 교육부문을 현 메가스터디교육으로 떼어낸 데 따른 것이다.

메가스터디㈜는 현재 일반성인 교육업체 메가엠디, 벤처캐피탈 메가인베스트먼트 등 9개 계열사를 지배한다. 메가스터디교육은 대학편입업체 아이비김영 등 7개사를 거느리고 있다.

양대 계열사 최상단에 실권자(實權者)인 손 회장이 위치한다. 메가스터디㈜ 1대주주로서 지분 30.32%를 직접 소유 중이다. 메가스터디교육 또한 13.5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메가스터디㈜ 소유의 5.43%를 합하면 18.96%에 이른다.

가업 대물림은 수레의 양바퀴처럼 경영승계와 지분승계가 함께 굴러가야 한다. 따라서 이번 손 회장 2세들의 메가스터디㈜ 주식 매입은 지분 확보를 시작으로 메가스터디 대물림을 위한 사전정지작업이 진행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물론 아직은 지분이 1%도 채 안 되는 규모여서 의미 부여가 이른 감이 없지는 않다.  2세들이 경영수업 단계를 밟기 시작했다는 소리 또한 들리지 않는다. 손 회장이 왕성하게 활동 중이고, 2세들의 나이 아직은 어린 까닭일 수 있다. 손희재씨의 경우 학생 신분으로 전해진다.

현재의 메가스터디 경영구조는 오너 3남매 체제다. 손 회장을 중심으로 남동생 손성은(55) 메가스터디교육 대표, 막내여동생 손은진(50) 메가스터디㈜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신성우 (swshin@bizwatch.co.kr)

ⓒ비즈니스워치의 소중한 저작물입니다. 무단전재와 재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비즈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