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호흡기 환자 51% 감소..코로나19속 거리두기-마스크 착용 효과

성도현 2021. 8. 12. 12: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제외한 전체 감염병 환자 46.6%↓..해외유입 사례는 84.6%↓
지난해 코로나19 환자 총 6만727명..해외유입 5천379명중 미국 최다
2020년 감염병 감시연보 발간..법정감염병 관련 사망자는 1천339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하면서 다른 호흡기 관련 질환자는 전년 대비 5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의 효과인 것으로 분석된다.

호흡기 관련 이외의 다른 감염병도 크게 줄었다.

질병관리청은 12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0년 감염병 감시연보'를 공개했다.

감시연보는 국가감염병감시시스템을 통해 신고된 법정감염병 현황을 분석·정리한 자료다. 법정감염병 87종에 대한 통계와 함께 지난해 전수감시 대상 감염병 64종 중 신고된 42종에 대한 정보가 담겼다.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법정감염병 신고 환자는 총 14만5천966명(인구 10만명당 282명)으로, 2019년(15만9천496명)보다 8.5% 줄었다.

이 중 지난해 처음 등장한 1급 감염병인 코로나19 환자는 6만727명이며, 이 수치를 제외한 전체 감염병 신고환자 수는 8만5천239명(인구 10만명당 165명)으로 전년 대비 46.6% 감소했다.

특히 2급 감염병에 속하는 결핵과 수두, 홍역, 백일해 등 호흡기 전파 감염병 환자의 경우 6만4천62명으로, 전년(13만1천442명) 대비 51.3% 줄었다.

질병청은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올바른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개선과 온라인 수업, 외출 자제 등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사람 간 접촉 빈도 감소, 해외여행 감소 등 영향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제2급감염병 신고 환자 현황 [질병관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구체적으로 결핵 환자는 1만9천933명으로, 전년(2만3천821명)보다 16.3% 줄었다. 2011년 이후 신규 환자가 연평균 7.3%씩 줄면서 처음으로 1만명대로 내려왔다.

수두는 3만1천430명으로, 전년(8만2천868명)보다 62.1% 감소했다. 미취학 아동 및 초등학교 저학년 연령대인 0∼12세에서 주로 발생했다.

홍역은 전년(194명)보다 96.9% 감소한 6명으로, 모두 해외유입(베트남 3명·미얀마 2명·대만 1명) 사례다. 백일해는 123명으로, 전년(496명)보다 75.2% 줄었다. 지난해 7월부터 2급감염병으로 지정된 E형간염 환자는 191명이다.

호흡기 관련을 포함한 전체 2급감염병 신고 환자 수는 8만6천768명으로, 전년(16만4천879명)보다 47.4% 감소했다.

1급감염병 신고 환자 수는 코로나19 제외시 전년과 마찬가지로 보툴리눔독소증만 1건이었다.

제3급감염병 환자는 1만8천403명으로, 전년(1만7천689명)보다 4% 늘었다.

구체적으로 C형간염은 전년(9천810명)보다 늘어 1만1천849명, 비브리오패혈증도 전년(42명)보다 증가해 70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일본뇌염은 7명이 걸려 전년(34명)보다 크게 감소했다.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AIDS)은 전년(1천6명)보다 18.7% 줄어든 818명, 뎅기열은 전년(273명)보다 84% 줄어든 43명이다.

질병청은 이외에 표본감시 대상인 제4급감염병 중 급성호흡기감염증, 인플루엔자는 마스크 착용 등의 개인위생 개선과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감소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급성호흡기감염증은 2만4천260명으로, 전년(10만1천38명) 대비 76% 감소했다.

제3급감염병 신고 환자 현황 [질병관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전체 감염병 신고 환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5천495명으로 전년(755명)보다 7.3배 늘었으나 97.9%인 5천379명이 코로나19 환자였다. 코로나19 확진자는 미국(1천436명), 러시아(461명), 필리핀(337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코로나19를 제외한 해외유입 감염병 신고 환자(116명)는 전년 대비 84.6% 줄었으며 주로 뎅기열(0.8%), 말라리아(0.5%), 세균성이질(0.2%) 관련 환자들이었다.

주요 유입 지역은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등 아시아 지역이 전체의 33.2%를 차지했으며 이어 아메리카 30%, 유럽 26.1% 등이었다.

한편 결핵과 후천성면역결핍증을 제외한 법정감염병으로 인한 사망자는 1천339명으로, 전년(402명)보다 233.1% 늘었다. 코로나19 관련 사망자(922명·68.9%)를 제외하면 417명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감염병별 사망자는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 226명, 폐렴구균 68명,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37명, 레지오넬라증 28명, 비브리오패혈증 25명 등이다.

질병청은 전자파일 형태의 연보를 13일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향후 책자 형태로 제작해 올해 10월께 관련 보건기관과 의과대학 도서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연도별 법정감염병 발생 추이 [질병관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raphael@yna.co.kr

☞ '가족에 미안' 김해 아파트 화단서 80대 노부부 숨진 채…
☞ 군경에 잡히느니 차라리…미얀마 청년 5명, 아파트서 투신
☞ 3살 딸 방치해 사망했는데 엄마는 보일러 탓…사실일까
☞ 日시장 깨물어 침 묻힌 금메달 바꿔주기로…선수도 원해
☞ 개념 어디?…아이스크림 사려 학교 주차장에 헬기 착륙
☞ 대구서 지름 10m 대형 싱크홀 '아찔'…가로등도 삼켰다
☞ 약혼녀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총 겨눴다가…
☞ 카메룬 트랜스젠더 여성 2명, 발가벗겨진 채 몰매 맞아
☞ 김연경, 문대통령 축전에 화답 …감사 강요 논란 '진화'
☞ 윤계상 "저 결혼합니다"…다섯살 연하 사업가와 혼인신고 먼저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