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유통식품 방사능 '안전'..보건환경연구원 500여건 검사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지역에서 많이 소비되는 식품과 학교급식 재료, 생활환경 등에 대한 방사능 검사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상반기 농산물 141건, 수산물 180건, 가공식품 77건 등 총 398건의 식품 시료와 도내 대기, 먹는물, 해수, 갯벌, 토양 등 8종 125건의 생활환경 시료를 정밀 검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결과 식품과 생활환경 등 모두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사 대상에는 토마토, 쌀, 고등어, 오징어, 수산물가공품 등 다소비 식품과 공기, 정수장 정수, 바닷물, 흙 등 다양한 생활환경 시료가 포함됐다.

특히 연구원은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이어 2013년 9월 후쿠시마 원전 냉각수 해양 누출 여파로 수산물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학생들의 안전한 급식 제공을 위한 방사능 검사도 계속 시행해왔다.

올해부터는 '경상남도 어린이집 급식의 방사능 등 유해 물질로부터 안전한 식재료 사용에 관한 조례'에 따라 표본 검사 56건을 실시했고, 상반기 학교급식 재료에 대한 표본 검사도 60건을 시행했다.

연구원은 방사능 검사 결과를 경남도 누리집(https://www.gyeongnam.go.kr) '도내 방사능 안전정보' 와 연구원 누리집(https://www.gyeongnam.go.kr/knhe/index.gyeong) '건강지킴이-방사능 분야'에서 공개하고 있다.

김제동 연구원 식약품연구부장은 "방사능 검사와 관련한 상세한 정보공개로 도민에게 안전한 먹거리와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류 대응의 일환으로 앞으로 유통수산물 검사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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