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재차단한 北에 美유엔대사 "끔찍한 인도주의 상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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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이유로 남북 통신연락선을 재차단한 북한과 관련해 인도주의적 지원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11일(현지시간) 전화브리핑에서 구체적인 대북 인도주의 계획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북한의 끔찍한 인도주의 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북한 정권이 국경을 폐쇄한 이후 더 그렇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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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적 지원 위한 제재 면제 신속 이행해나갈 것"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미국은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이유로 남북 통신연락선을 재차단한 북한과 관련해 인도주의적 지원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11일(현지시간) 전화브리핑에서 구체적인 대북 인도주의 계획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북한의 끔찍한 인도주의 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북한 정권이 국경을 폐쇄한 이후 더 그렇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고 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을 이유로 국제사회의 인도주의적 지원을 차단하고 있는 북한에 움직임을 다소 격앙된 목소리로 언급했다. 그는 “이런 조치들은 인도주의 단체들과 유엔기구들, 그리고 다른 나라들이 유엔 대북제재위원회로부터 신속한 제재 면제 승인을 받은 뒤에도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에게 지원을 전달하려는 노력에 상당한 지장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대북 인도적 지원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는 결이 다르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우리들의 제재 시스템은 우리의 금융시스템에서 이득을 취하거나 미국과 동맹국들, 우리의 협력국들과 민간인들을 위협할 수 있는 나쁜 행위자들의 능력을 제한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라며 “북한 정권이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강화하기 위해 자국민을 착취하고 자국민으로부터 자원을 전용한 책임이 있다는 건 모두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제재 프로그램은 인도주의와 관련된 원조나 활동을 전혀 겨냥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대북 인도주의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제재 면제 승인 절차를 추가적으로 간소화하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가능한 빨리 (북한에) 인도주의 지원을 촉진할 수 있는 추가적인 방법을 고려하는 데 열려 있다”고 했다.
한편, 정부는 국내 민간단체들의 대북 인도협력 사업 지원 방안을 확정하기 위해 당초 12일 열기로 했던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를 연기했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을 계기로 국내 민간단체들의 북한 취약 계층을 돕는 인도협력 사업에 남북협력기금에서 약 100억 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정부는 코로나를 연기 이유로 꼽았지만, 최근 불안정한 한반도 정세가 고려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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