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프콘 "두 달만 결혼, 어그로 아냐..법적 부부됐다" ('나는 솔로')

태유나 2021. 8. 1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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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태유나 기자]

사진='나는 솔로' 방송 화면.



NQQ‧SBS플러스 예능 ‘나는 SOLO(나는 솔로)’가 결혼 가능성이 보이는 러브라인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더욱 쫄깃한 재미를 선사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나는 SOLO’ 5회에서는 결혼 성사 가능성이 보이는 커플들이 서서히 베일을 벗는 가운데, 충격적인 로맨스 판도 변화가 공개됐다.

‘최고령 솔로남’ 영수가 영숙, 영자와 로맨틱 데이트를 즐기며 두 사람 모두와 핑크빛 기류를 형성하는가 하면, 영호는 정숙과, 정식은 정순과 썸을 완전히 끝내면서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날 정식은 데이트권을 쟁취하기 위해 눈물 투혼을 펼쳐 시작부터 모두의 ‘입틀막’을 유발했다. 드디어 ‘솔로나라’ 입성 후 처음으로 데이트권을 얻은 정식은 그동안 마음을 표현해 온 정순에게 직진했다. 그러나 정순은 정식과는 정반대의 스타일을 이상형으로 꼽았으며, “나한테 궁금한 것 없냐”는 정식의 질문에 “성과금이 얼마냐?”고만 물었다. 결국 정식은 “정순님과 더 이상 뭘 하지 않을 것 같은 확신이 든다. 홀가분하다”며 깨끗하게 마음을 접었다.

영호 역시 정숙과 더 이상 진전될 수 없는 관계임을 확실하게 깨달았다. 심야에 따로 정숙을 불러내 대화를 나눴으나, 정숙이 “자꾸 쳐다보시는 게 조금은 부담스럽다. 저는 앞으로도 예술 계통에 있는 분을 만날 생각이 없다”며 단호하게 선을 그은 것. 결국 영호는 “명작(정숙)이라는 건 박물관에 있는 거지, 내가 소유하는 게 아니다”라고 포기를 선언했다.

그동안 조용했던 순자는 정수에게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나 정수의 마음은 영숙에게 향해 있었고, 영숙은 영수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다. 영숙은 캐나다에서 유학한 경험 때문인지, 미국에서 살다 온 영수와 대화가 잘 통했고 느꼈다. 영수 또한 대게를 먹여주는 등 영숙에게 호감을 적극 표현했다. 이를 지켜보던 MC 데프콘-전효성-이이경은 흐뭇한 미소로 “이제 데이트 같다”, “일대일 데이트 중 가장 빨려 들어갈 듯이 자연스럽게 봤다”며 응원했다.

그러나 또 한 번의 반전이 찾아왔다. 바로 영수가 첫인상 1순위로 선택했던 영자에게 데이트 신청을 한 것. 사실 영자는 영수에게 호감을 품어 왔으며 일부러 영수를 찾아가 운동 코칭을 받는 등 은근한 관심을 드러냈던 터. 영수가 이를 알아차리지 못해 속상하던 차에, 영자는 영수로부터 “요트를 타러 가자”고 데이트를 신청을 받아 함박 미소를 감추지 않았다.

이어 요트 데이트에서도 영자는 “나 빠지면 데리러 올 거야”라는 영수의 말에 “같이 빠지자”라고 시원하게 호응했고, 영수는 “밖에 나가서도 만나고 싶다”고 고백해 모두의 심장을 폭격했다.

영철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이상형이라는 영숙을 향한 마음을 쉽사리 접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영철은 영수가 영숙과 데이트를 한 후 호감을 표시했다는 말을 듣고 밤에 따로 영숙을 불러냈다. 영철은 “평소에는 술을 입에도 안 댄다. 앞으로 술 마실 일이 절대 없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영숙은 “사람은 고쳐 쓰는 것 아니다”라는 속내를 제작진에게 털어놨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나는 SOLO’에서 인연을 맺은 커플이 마침내 결혼식을 올리고 법적 부부가 됐다는 경사가 전해졌다. 이 같은 소식에 데프콘은 “진짜 어그로가 아니다. 코로나19 시국도 이겨낼 수 있는 사랑을 하신 것이다. 솔직하게 너무 부럽다”고 말했다.

이이경은 “결혼식 사진으로 유추해 볼 때 영수씨와 영숙씨가 아닐까 한다”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하지만 데프콘은 “영숙씨가 결국 사람을 고쳐 쓴 거다. 평강공주가 바보온달을 변화시킨 것”이라며, 영숙, 영철 커플을 응원했다. 이에 전효성은 “그건 아니야”라고 강력 부인해 짠내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 첫 회부터 ‘부부의 탄생’을 알린 ‘나는 SOLO’ 6회는 오는 18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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