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 의심"..별거 아내 살해 60대 남편 체포

지홍구 2021. 8. 1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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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간 일찍 퇴근 아내와 다투다 범행

외도가 의심된다며 별거중인 아내를 살해한 60대 남편에 경찰에 체포됐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A씨(65)를 살인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 30분께 인천시 서구 한 아파트에서 아내 B씨(59)를 케이블 선으로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뒤 A씨는 112에 전화를 걸어 "아내를 죽였다"고 신고했다.

A씨는 전날 오후 B씨를 만나기 위해 회사 앞으로 찾아갔다가 일찍 퇴근한 아내를 보고 외도를 의심하며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10년 전 B씨와 재혼한 A씨는 수년 전부터 별거하면서 일주일에 1∼2차례 만남을 이어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내가 오후 9시에 퇴근한다고 했는데 회사 앞에 가보니 1시간 일찍 퇴근하는 것을 봤다"면서 "이 일로 다투다 아내의 목을 졸랐지만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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