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남의 광장' 종영..소유진 거든,믿고 보는 '백종원 코인' 어쩌나 [TV와치]

서지현 2021. 8. 12. 10: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맛남의 광장'이 정규편성 2년 여만에 종영 수순을 밟게 됐다.

8월 9일 배우 소유진을 통해 백종원이 출연 중인 SBS '맛남의 광장' 마지막 촬영 소식이 전해졌다.

MBC '마이 리틀 텔리비전'을 통해 대중에 이름을 알린 백종원은 '집밥 백선생' 시리즈와 '백종원의 3대천왕' '백종원의 골목식당' '고교급식왕' '스트리트 푸드파이터' 시리즈 '백파더' 등 자신의 이름을 앞세운 요리 예능에 출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서지현 기자]

'맛남의 광장'이 정규편성 2년 여만에 종영 수순을 밟게 됐다.

8월 9일 배우 소유진을 통해 백종원이 출연 중인 SBS '맛남의 광장' 마지막 촬영 소식이 전해졌다. SBS 측에 따르면 '맛남의 광장'은 최근 마지막 촬영을 진행, 이어 종영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앞서 '맛남의 광장'은 지난 2019년 추석 특집 파일럿 방송으로 첫 선을 보였다. 지역의 특산품이나 로컬푸드를 이용해 기존에 맛볼 수 없던 신메뉴를 개발,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서 교통 이용객에 선보이는 내용이다. 이어 같은 해 12월 정규 편성돼 백종원을 필두로 김희철, 양세형, 김동준이 고정 멤버로 활약했다.

특히 '맛남의 광장'은 농어촌 살리기를 앞세워 강원도 못난이 감자 30톤, 쪽파 1천 박스, 고구마순 200박스, 콩나물 300박스, 갈색 팽이버섯 300박스 등을 완판 시켰다. 코로나19로 침체된 농어촌 주민들에겐 가뭄의 단비 같은 소식임과 동시에 '믿고 먹는' 백종원 레시피가 합쳐져 소비자들에게도 윈-윈 전략으로 작용했다.

다만 '맛남의 광장'은 최고 시청률 6.1%(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까지 도달하던 전성기와 달리, 최근 시청률은 2%대에서 고전하고 있다. '농벤져스'로 불리던 양세형, 유병재, 김희철, 김동준이 하차하고, 최원영, 곽동연, 최예빈을 투입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자 했으나 아직까지 큰 반동을 일으키긴 힘든 모양새다.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침체된 농어촌을 살리기 위해 나섰던 '맛남의 광장'이지만, 최근 확진자가 4 자릿수에 달하며 방역에 빨간불이 커져 곤혹스런 상황이다. 직접 농어촌 주민들과 컨택해 고충을 듣고, 공감하는 모습 역시 하나의 콘셉트였으나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이 역시 쉽지 않다.

또한 일각에선 백종원의 과도한 이미지 소비를 지적했다. MBC '마이 리틀 텔리비전'을 통해 대중에 이름을 알린 백종원은 '집밥 백선생' 시리즈와 '백종원의 3대천왕' '백종원의 골목식당' '고교급식왕' '스트리트 푸드파이터' 시리즈 '백파더' 등 자신의 이름을 앞세운 요리 예능에 출연했다. 백종원이 출연한 예능들은 대부분 흥행에 성공했고, 이는 곧 '백종원 코인'이라고 불릴 정도로 '믿고 보는' 존재가 됐다.

그러나 무엇이든 과유불급이라는 말처럼 과도하게 쏟아지는 '백종원 예능'이 비슷한 포맷으로 짜이며 일부 시청자들은 식상함을 지적했다. 최근 KBS 2TV '백종원 클라쓰'와 티빙 오리지널 '백종원의 사계' 등 또 다시 백종원을 앞세운 예능을 론칭했으나 기존의 예능들과 큰 차별점을 느끼긴 어려워 고정 시청층을 확보하기 위해선 신선함이 필요하다.

현재까지 백종원이 출연해 흥행 참패를 기록한 예능을 찾긴 어렵다. '맛남의 광장' 역시 시청률 부진이 있긴 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상황적 여건이 어긋난 부분이 크다. 다만 더 이상 백종원을 앞세운 복제 예능보다는 보다 심화된 방송가 고민이 필요하다. (사진=SBS '맛남의 광장', 뉴스엔 DB)

뉴스엔 서지현 sjay0928@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