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DA, 면역체계 손상자에 추가접종 승인할 듯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곧 면역 체계가 손상된 사람들이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을 할 수 있도록 승인할 예정이라고 미국 NBC 방송이 11일 보도했습니다.

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FDA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 내용을 바꿔 면역 체계가 손상된 이들이 세 번째 백신을 맞도록 허용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CNN은 이런 결정이 향후 48시간 이내 이뤄질 것으로 보도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자문단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가 지난달 모임을 하고 면역력이 약화한 사람들에게 백신 추가접종 승인을 권고한 뒤 이뤄지는 것입니다.

NBC는 의사들이 면역 체계가 손상된 많은 환자가 백신 접종을 마친 뒤에도 여전히 코로나19에 취약하다는 사실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고 말한다고 전했습니다.

CDC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2.7%는 면역 체계가 손상된 사람으로 추정됩니다.

존스홉킨스대학이 이런 환자를 대상으로 벌인 소규모 연구에서는 이런 환자 대다수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뒤에도 항체가 전혀 형성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혜경 기자choic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