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로드' 김혜은, 블랙 카리스마..지진희와 날 선 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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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은이 '더 로드 : 1의 비극'에서 극 몰입을 끌어올리는 열연을 펼쳐 '믿보혜은'의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김혜은은 11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더 로드 : 1의 비극'(극본 윤희정, 연출 김노원,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더 그레이트 쇼) 3회에서 욕망에 사로잡힌 차서영과 완벽 동화된 모습으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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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배우 김혜은이 ‘더 로드 : 1의 비극’에서 극 몰입을 끌어올리는 열연을 펼쳐 ‘믿보혜은’의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김혜은은 11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더 로드 : 1의 비극’(극본 윤희정, 연출 김노원,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더 그레이트 쇼) 3회에서 욕망에 사로잡힌 차서영과 완벽 동화된 모습으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혜은은 주목받는 삶을 살고 싶은 차서영 캐릭터의 내면을 고스란히 그려냈다. 차서영은 쏟아지는 플래시 세례 속에서 비통한 표정으로 죽은 자신의 아들 최준영(남기원)에 대한 기자회견을 했다. 그녀는 악어 눈물과 남편 최남규(안내상 분)의 손을 꼭 쥐고 마지막에는 휘청거리기까지 하는 거짓 연기로 모두를 속였다. 특히 차서영은 출입문 안으로 들어서자 180도 바뀐 태도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녀는 적당히 좀 하라는 최남규의 말에 매섭게 돌변해 오히려 그를 다그쳤다. 곧이어 백수현(지진희)에게 걸려온 전화에 회심의 미소를 지어 보이는 차서영의 모습은 섬뜩하기까지 했다.
그런가 하면 김혜은은 속내를 알 수 없는 행동으로 의문스러운 캐릭터에 의심을 불러일으켰다. 백수현과 만난 차서영은 차분한 말투로 그와 대화를 이어나가는가 하면, 갑자기 백수현에게 키스하며 그를 도발한 것. 이후 그녀의 심리를 알아챈 백수현이 진짜 원하는 게 뭐냐고 묻자, 표정을 바꾼 차서영은 목이 메는 말투로 위로받고 싶다고 눈물을 흘려 그는 물론 보는 이들을 당혹스럽게 했다.
뿐만 아니라 김혜은의 폭발하는 감정 열연이 극치에 달했다. 기분 좋게 서은수(윤세아)가 차려준 음식을 먹던 차서영은 경찰차가 왜 출동했냐고 묻는 최세라(이서)의 말에 자리에서 일어났다. 차서영은 단지 내에 비어있던 하얀 집 때문이라는 이유를 듣자 사색이 된 최세라의 초조한 기색을 눈치챘고, 마약 관련 검색을 한 그녀의 휴대폰을 뺏었다. 이어 차서영은 온 힘으로 최세라의 멱살을 잡고 추궁했고, 다시 냉정한 얼굴로 돌아와 서은수에게 하얀 집이 어딘지 묻기도.
더불어 김혜은은 블랙 카리스마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돌아가는 상황을 인지한 차서영은 백수현을 찾아가 날 선 대치를 벌였다. 그녀는 “대중들의 프레임이 바뀌잖아!”라며 버럭 소리를 지르는 것은 물론, 가방에서 만년필과 호텔 카드 키를 꺼내 보이며 또다시 백수현을 도발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과거 회상에서는 진심을 담아 원하는 건 선배(백수현)라고 말하며 절박하게 하룻밤만 달라는 그녀의 속내를 알 수 없는 행동은 궁금증을 유발하기도. 방송 말미, 호텔에 도착한 차서영이 소형 카메라를 숨기는 모습으로 어마어마한 일을 벌일 것을 예고했다.
이렇듯 김혜은은 빈틈없는 열연으로 미스터리한 서사에 흥미진진함을 배가하고 있다.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믿보혜은’의 완연한 연기는 12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되는 tvN 수목드라마 ‘더 로드 : 1의 비극’ 4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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