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은진♥︎' 김대명, 분량 논란에도 '슬의생2' 로맨스 장인 굳건

박소영 2021. 8. 1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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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에서 산부인과 조교수 양석형으로 열연하고 있는 김대명이 극중 추민하(안은진)와의 러브라인을 통해 로맨스 장인으로 거듭나며 인생 캐릭터를 갱신하고 있다.

출연작마다 다채로운 캐릭터를 통해 대중들에게 믿고 보는 배우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김대명. 영화 <더 테러 라이브>에서 하정우를 압박하는 ‘테러범의 목소리’라는 유니크한 역할로 존재감을 과시했고, <해빙>에서는 정육점 주인 정성근 역할을 통해 극의 서스펜스를 장악했다. 또한 <마약왕>에서는 마약에 중독된 이두환 역을 통해 광기를 드러냈고, <돌멩이>에서는 몸은 어른이지만 지능은 8살인 어른 아이 석구를 통해 장애인을 바라보는 사회의 편견에 돌을 던졌다. 그리고 김대명의 대표작인 드라마 <미생>에서는 원작 웹툰과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는 김동식 역할로 직장인들에게 깊은 공감을 안기며 만찢남에 등극했다.

현재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에서 연기하고 있는 양석형은 김대명의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모두 엿볼 수 있는 양파 같은 매력을 지닌 캐릭터다. 대기업 회장의 아들로 회사를 물려받을 수 있었지만 의사의 길을 선택했다는 드라마틱한 설정으로 시작해 사람들과 함께 하는 식사 자리보다 핸드폰으로 예능 프로그램을 보며 홀로 밥 먹는 것을 선호하는 자발적 외톨이이자, 친구와의 약속만큼이나 엄마와 함께 노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물. 

그럼에도 99즈 밴드 ‘미도와 파라솔’의 재결성을 강력하게 주장했고, 환자 앞에서는 누구보다 다정하고 위급 상황에는 단호한 결정을 내릴 줄 아는 의사이기도 하다. 또한 전처와의 관계를 현명하게 닫을 줄 알고, 새롭게 찾아온 사랑이 한없이 조심스럽지만 서서히 열려가는 마음에 설레고 있는 사랑꾼이다.

특히 이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에서는 산부인과 동료이자 제자인 추민하와의 커플링으로 극중 러브라인의 중심에서 핑크빛 설렘을 선사하고 있다. 시즌1에서 전처 윤신혜(박지연)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으며 급하게 달리는 모습으로 많은 궁금증을 자아냈던 김대명은 시즌2에서는 양석형-윤신혜-추민하와의 삼각관계(?)를 담백하게 그려냈다. 

또한 언제나 속을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일관하지만 알고 보면 새롭게 찾아온 추민하라는 사랑에 설레고 있는 속마음을 내비치며 곰곰 커플 팬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언제나 마이 페이스를 유지하며 새로운 개념의 로맨틱 사랑꾼으로 심쿵 저격을 선사하고 있는 김대명, 그의 사랑스러운 로맨스 감성이 담긴 장면 BEST 5를 선정했다.

#감성 곰탱이

99즈 밴드 ‘미도와 파라솔’의 키보디스트로 활약하는 양석형이 드디어 보컬까지 영역을 넓혔다. 김대명의 감미로운 미성을 만끽할 수 있는 노래는 바로 윤도현의 ‘가을 우체국 안에서’. 세계적인 그룹 BTS의 진이 커버 버전을 불러 화제가 되기도 했던 이 노래가 ver.김대명으로 다시 태어났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2회 방송에 담긴 ‘가을 우체국 안에서’는 전처 윤신혜와의 관계에 선을 긋는 석형의 모습과 오버랩되며 떠나가는 사랑과 다가올 사랑 사이에 서 있는 석형의 마음을 대변, 시청자의 감성을 촉촉하게 적셨다. 더불어 키보드 치는 모습으로 ‘섬섬옥수’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은 김대명 연주와 목소리가 절묘하게 조화된 이 음악은 김대명 데뷔 첫 솔로곡으로도 출시되며 음원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철벽 곰탱이

양석형에게도, 의사 일에도 궁금한 게 많은 호기심 능력자 추민하. 질문을 던질까 말까 고민하는 제자의 모습에 1일 1질문을 허락한 석형은 5회 방송에도 추민하로부터 환자에 대한 질문을 받는다. 하지만 추민하는 석형이 좋아하는 영화에 대해 추가 질문을 했고, 이에 석형은 “질문은 하루에 하나만”이라는 핀잔과 함께 앞으로 일적인 질문만 할 것을 강조하며 예의 철벽을 펼친다. 하지만 추민하는 양석형의 지시를 단호하게 거부했고, 이에 석형은 어이없으면서도 싫지 않은 듯한 미소를 띠며 두 사람의 핑크빛 기류를 암시했다.

#수다 곰탱이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5회 방송에서 양석형은 절친 채송화(전미도)에게 자신이 이혼하게 됐던 경위를 고백한다. 시모살이에 지쳐 우울증에 걸렸던 전처 윤신혜를 어쩔 수 없이 놓아줬던 것. 죄책감을 느끼는 석형에게 송화는 “가장 편한 사람에게 쓸데없는 말을 많이 하라”는 처방을 내린다. 때마침 석형의 핸드폰이 울리는데 그 주인공은 바로 추민하였다. 전화를 받은 석형은 동료 생일 선물을 산다는 추민하에게 무엇을 살 건지, 어느 백화점에서 살 건지, 무엇을 타고 갈 건지 등 다양한 질문을 던지고, 추민하에게는 수다 곰탱이었던 친구를 낯설게 바라보는 송화의 표정은 시청자의 마음을 대변하며 점점 진화하는 곰곰 커플의 로맨스에 설렘을 내비쳤다.

#설렘 곰탱이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5회 방송에서 양석형은 다시 한번 추민하의 뒤돌아보지 않는 직진 대시를 받는다. 철벽남 석형에게 언제나 애가 끓는 추민하가 이날의 질문으로 “앞으로 고백을 다섯 번만 해도 될까요?”라고 돌직구를 던진 것. 이에 석형은 언제나처럼 “그런데 나 거절할 거야”라고 선을 긋지만 “(고백을) 하는 건 네 자유”라며 민하의 대시에 OK 사인을 보낸다. 이에 곧바로 “교수님, 제가 많이 좋아해요”라고 고백하는 추민하와 어이없으면서도 흐뭇하게 바라보는 양석형의 모습은 곰곰 커플을 응원하는 팬들의 심쿵사를 유발하며 두 사람 사이에 그린라이트를 비췄다.

#두끼 곰탱이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7회 방송에선 휴일에도 병원에 나와 원내 식당에서 홀로 점심을 먹고 있는 석형이 그려졌다. 식사 내내 엄마와 통화를 하는 건 여느 때와 똑같은 모습. 식사를 마치고 방으로 돌아가던 양석형은 당직 중인 추민하와 제자들을 만나고 함께 점심 먹으러 가자는 제안을 받는다. 이에 석형은 “그래. 그러자”라며 다시 식당으로 발길을 돌리는데, 이때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표정과 동작이 이 신의 백미. 더불어 점심 메뉴를 궁금해하는 추민하에게 “아마 만둣국이랑 김치볶음밥일 거야. 어제 꿈에 나왔어”라고 말하는 것은 어느덧 추민하와 함께라면 점심을 두 번 먹는 것도 가능해진 석형의 사랑이었다.

한편, 다채로운 매력으로 믿고 보는 연기를 선사하는 김대명의 활약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tvN에서 방송되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에서 확인할 수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슬기로운 의사생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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