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3m풀' 완벽 적응 통해 항저우AG-파리올림픽 메달 꿈 도전 [오!쎈 현장]

우충원 2021. 8. 12.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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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황선우(서울체고)가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파리 올림픽을 위한 새로운 과제가 생겼다.

황선우는 11일 서울 송파구 대한체육회 회의실에서 지난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에서 달성한 아시아 신기록 수립에 대한 포상금을 받았다.

황선우는 "3m 풀이 많아져 올림픽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한국 선수들이 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파리올림픽서 메달에 도전하는 황선우에게 새로운 해결과제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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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송파, 우충원 기자] '괴물' 황선우(서울체고)가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파리 올림픽을 위한 새로운 과제가 생겼다. '3m풀'에 대한 완벽한 적응이다. 

황선우는 11일 서울 송파구 대한체육회 회의실에서 지난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에서 달성한 아시아 신기록 수립에 대한 포상금을 받았다.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서 1분 44초 62를 기록, 한국 신기록을 작성한 황선우는 결승까지 진출했다.  2010년 11월 16일 박태환이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수립한 1분44초80의 종전 한국기록을 11년 만에 0.18초 단축했다. 비록 결승에서 7위를 기록했지만 결승 진출 자체로도 분명 엄청난 성과였다. 

또 황선우는 자유형 100m에서는 예선 한국 신기록, 준결승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결승에 올라 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아시아 선수가 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 오른 것은 1956년 멜버른 대회 이후 65년만이었다.

이날 황선우와 이정훈 경영대표팀 감독의 입에서 공통적으로 나온 것 중 가장 의미심장한 것은 ‘3m 풀’이었다. 

황선우는 “3m 풀이 많아져 올림픽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한국 선수들이 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 감독은 “이번 대회서 3m 풀에서 경기를 펼친 것이 큰 도움이 됐다. 그동안 

꾸준히 3m 풀에 이야기를 했고 이번 대회서도 큰 도움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도쿄 올림픽이 열리기 전 황선우는 해외에서 경기를 많이 펼치지 못했다. 황선우는 광주 세계선수권대회와 2018년 국가대표 후보선수로 뽑혀 호주 지역대회인 맥도널드 퀸즐랜드 챔피언십에 출전한 것이 국제대회 경험의 전부다. 맥도널드 퀸즐랜드 챔피언십은 수영장 수심이 3m가 되지 않는 곳에서 열렸다. 따라서 3m 풀에 적응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했다. 

3m 풀의 수영장은 부력이 강해지고 턴과 잠영에 유리하다. 적응만 잘 한다면 기록을 단축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다.

올림픽 수영장은 수심이 3m다. 하지만 국내에는 이를 충족하는 수영장이 2019 세계선수권대회를 치른 광주 남부대수영장뿐이다. 
물론 황선우가 세계주니어신기록을 세울 때 수심 1.8m 수영장에서 뛰었다. 국내에서는 수심 2m의 수영장도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국내 대회는 주로 수심 2m 수준의 수영장에서 치러진다.

생소했던 3m 풀에서 황선우는 더욱 좋은 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서 황선우와 이 감독은 해외 전지훈련과 대회 출전에 대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훈련이 힘들다면 해외에서 훈련을 펼치는 것도 방법이다. 파리올림픽서 메달에 도전하는 황선우에게 새로운 해결과제가 생겼다. 많은 경험을 통해 해결한다면 더 높은 곳으로 올라설 가능성도 충분하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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