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열풍에도 투자서 인기 주춤하는 이유는

김은비 2021. 8. 12. 0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투자·재테크 열풍으로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섭렵했던 관련 서적의 인기가 차츰 식고 있는 모양새다.

투자 열풍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지만 관련 도서 인기가 줄어드는 이유로 독자들의 피로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소설 잘 팔리는 여름철 영향도 있어
"하반기에는 투자서 다시 인기" 분석도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지난해부터 이어진 투자·재테크 열풍으로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섭렵했던 관련 서적의 인기가 차츰 식고 있는 모양새다. 투자 열풍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지만 관련 도서 인기가 줄어드는 이유로 독자들의 피로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코로나19 장기화 속 여름휴가 및 방학을 맞이하며 소설·아동서적이 새롭게 인기를 끌고 있다.

11일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순위(집계기간 7월 28일~8월 3일) 톱20위 내에는 경제·경영서 중 ‘미래의 부’, ‘부의 시나리오’, ‘돈의 역사는 되풀이된다’ 3권이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베스트셀러 순위 톱5 내 모든 책이 재테크 서적이었던 것과 상반된다. 예스24에서도 톱20위 내 경제·경영서는 3권에 불과했다. 김현정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담당은 “투자서는 일반적으로 주가와 같이 움직이는 경향이 있는데 지난해 주식장이 호황을 이루며 함께 판매가 급증했다”며 “하지만 장기간 인기가 이어진 것에 더해 소설이 잘 팔리는 여름휴가·방학 기간이 겹치면서 인기가 한풀 꺾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용서의 특성상 비슷한 내용의 책이 계속 출간되면서 독자들이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백원근 책과사회연구소 대표는 “투자 관련 책들이 투자이론 등은 관련서적 내용이 겹치는 경우도 많고 지금 재테크에 신규 진입자들도 많이 줄어든 상태”라며 “특히 작년 판매량이 대폭 상승한 경제·경영서 대다수가 주식 입문서인데, 이미 당시 책들로 주식 요령을 익힌 참여자들이 또 다른 입문서를 읽을 필요는 없는 것”고 지적했다.

하반기에는 또 다시 경제경영 서적이 인기를 끌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강현정 예스24 경제·경영 MD는 “매주 종합 베스트셀러 20위 내 투자·재테크 도서가 꾸준히 들어가 있고, 그 중 금융천재 오건영의 ‘부의 시나리오’와 홍춘욱 박사의 ‘돈의 역사는 되풀이된다’ 등 인기 도서는 각각 9주, 6주 연속 차트에 랭크되며 투자·재테크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며 “이런 추세를 감안하면 하반기에도 경제·경영서의 관심이 꾸준히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비 (demeter@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