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취사병이 짬밥 만든다.. 볶음 국 탕 메뉴에 투입
이르면 올해부터 논산 육군훈련소 훈련병들은 로봇이 만든 ‘짬밥’(병영식)을 먹게 된다. 국방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방위산업발전협의회에서 “취사병들의 부상 위험과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취사 로봇을 연내 도입할 예정”이라고 했다.
육군훈련소 28연대에 우선 도입될 취사 로봇은 일단 취사병들이 가장 어려워하고 안전사고 우려가 있던 고온 조리 튀김·볶음·국·탕 메뉴에 투입된다. 정부는 “튀김의 경우 로봇 2대로 1500인분을 조리할 수 있고, 볶음·국·탕은 종류에 따라 도구만 바꿔 장착하면 조리 시간을 10% 이상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취사병들은 기본적인 재료 투입과 맛 관리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된다. 군 관계자는 “노동 집약적인 취사 단계를 로봇에 일임, 양질의 급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간 취사병 노동 중 상당 부분을 차지했던 밥 짓기 쌀 세척과 분배 등도 로봇으로 자동화해 취사병들이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내년부터 신축하는 육군 급식 시설에는 이러한 로봇을 시범 적용하고 향후 일선 야전 부대로 계속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군 드론을 도서 산간 ‘오지 배송’에 투입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국방부는 이를 위해 광주(光州)에 있는 육군 31사단을 ‘상용드론 시범부대’로 선정했다. 전남 지역에서 주로 실시하는 10kg 드론 배송 사업, 수소연료전지에 기반한 탑재 중량 200kg급 화물 드론 사업에도 군이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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