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집회' 양경수 영장심사 불출석..경찰 "절차 따라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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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에서 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이 1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아 법원이 영장심사를 연기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영장심사가 예정된 시간에 양 위원장은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는다"며 "법원에 출석해 구속영장의 적절성 여부를 따지는 것보다 당장 노동자들이 받는 고통을 해결하는 게 더욱 절박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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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가석방 언급, "문 정부와 민주당, 촛불 배신"
서울 도심에서 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이 1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아 법원이 영장심사를 연기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영장심사가 예정된 시간에 양 위원장은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는다"며 "법원에 출석해 구속영장의 적절성 여부를 따지는 것보다 당장 노동자들이 받는 고통을 해결하는 게 더욱 절박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3일 서울 종로 일대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주도한 혐의 등으로 양 위원장에 대해 6일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9일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양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가석방을 거론하며 정부를 강력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정권은 촛불을 배신했다"며 "이재용의 석방으로 평가는 완료됐다"고 말했다.
이어 "재벌과는 손잡고 노동자의 목소리는 막겠다는 것이냐"며 "삼성은 두렵고 노동자들의 분노는 무섭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양 위원장은 "오늘부터 위원장의 활동은 제약 되겠지만, 불평등 세상을 바꾸기 위한 민주노총의 총파업 투쟁은 차질 없이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노총은 오는 10월 110만명의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총파업을 할 계획이다.
서울중앙지법은 양 위원장 영장심사 일정에 대해 "피의자와 변호인 모두 불출석해 열리지 않았다"며 "영장심사 직전에 피의자 측 의견서가 제출됐다"고 밝혔다. 중앙지법은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결정된 것이 없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법원의 영장 심사를 지켜본 뒤 신병확보 등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영장실질심사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엄격하게 나서겠다"라고 밝혔다.
CBS노컷뉴스 김정록 기자 roc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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