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병원 2곳서 돌파 감염..거리두기 4단계 가나?
[KBS 울산][앵커]
지역 병원 2곳에서 돌파 감염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울산에서 전파력이 높은 델타변이 감염사례가 늘고, 여름 휴가철까지 맞물리면서 방역당국이 거리두기 격상을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대형병원.
이 병원 간호사 1명이 코로나 19에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돌파 감염 사례인 것으로 확인됐는데, 병원 측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이 간호사가 근무한 해당 층에 대해 선제적으로 동일집단 격리조치를 내렸습니다.
중구의 한 요양병원에서도 30대 간호조무사 1명이 확진됐습니다.
지난 8일 오전까지 백신 접종 업무를 해 왔던 이 간호조무사는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을 완료한 상태에서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감염취약시설인 병원에서 돌파감염 사례가 발생하면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한편 울산지방검찰청에서도 사회복무요원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모든 사건의 소환 일정이 취소됐습니다.
문제는 최근 발생한 집단감염의 여파가 계속 이어지고 있고, 무엇보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감염 바이러스의 검출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여름 휴가철로 인해 방역에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울산시도 거리두기 격상을 놓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이재업/울산시 재난관리과 계장 : "(일일 확진자가) 46명이 되면 거리두기 4단계 격상(기준)을 충족하는데 아직은 좀 여유가 있지만 다른 여러가지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거리두기 격상여부를 결정하도록..."]
델타 변이와 돌파 감염, 집단감염까지 지속하면서 울산도 4차 대유행의 최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그래픽:박서은
이정 기자 (j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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