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 소환한 이낙연 "이선균까지 돈 줘야하나"
이재명 "송강호만 지원하면
부자 이선균이 세금 안낼 것"
기본소득 놓고 설전 오가
철거민 몸싸움·반말 언급에
이재명 "이런게 네거티브"
한미연합훈련은 일제히 찬성
이 지사는 11일 3차 TV토론회에서 "한미연합훈련은 정부 입장을 존중해야 한다"며 "이미 훈련(연습)이 시작됐기 때문에 이론이 생기는 것은 국익에 부합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낙연 전 대표도 "한미가 조정한 대로 훈련을 이행하는 게 맞다"며 "지혜와 결단으로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세균 전 총리는 "북한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이 되지 않는 한 한미가 군사훈련을 먼저 중단하기는 어렵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경쟁 주자를 모두 저격해 '모두까기' 별명을 얻은 박용진 의원은 이 전 대표가 한미연합훈련 연기에 무게를 뒀던 것과 관련해 "유연이 아니라 유약한 것"이라며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재명 후보는 말만 요란한 진보다. 이낙연 후보는 무능한 진보 아니냐는 생각을 하게 한다"고 두 후보를 꼬집었다.
영화 '기생충'을 두고 기본소득 논쟁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이 지사가 좋아하는 영화 기생충을 보면 송강호 집은 반지하로 비가 오면 그대로 집에 쏟아지고 이선균 집은 비를 감상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선균과 송강호 두 분에게 똑같이 8만원씩 주는 게 정의인가, 아니면 그 돈을 모아 송강호 집을 더 좋게 해주는 게 좋은 것인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이 지사는 "송강호에게만 지원하겠다고 세금을 내라고 하면 이선균이 세금을 안 낼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이 전 대표는 "그건 부자들에 대한 모욕"이라며 "부자들은 사회에 기여하고 명예를 얻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맞받아쳤다.
이날 토론회는 네거티브 휴전 이후 처음 열린 토론회였지만 이 지사와 이 전 대표는 네거티브 문제를 두고 충돌했다. 이 전 대표는 이 지사의 철거민들과의 몸싸움, 반말 논란 등을 언급하며 "약자와 시민을 대하는 이 지사의 태도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지사는 "이런 것이야말로 네거티브"라고 일축했다.
[최예빈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확진자 10명 중 7명 델타변이…더 센 거리두기 나오나
- 2022년 달력엔 빨간 날이…내년 공휴일 67일, 황금 연휴 6번 온다
- 이낙연 `교육정책` 박용진 `스타트업` 김두관 `지방분권`
- "공약 지켜 기쁘다"…의정비 1억7천 전액 복지시설 기부 도의원
- 정경심 2심도 징역4년…부산대, 조민 입학취소 18일 결정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서울 30대 10명 중 6명 ‘미혼’ 상태 [데이터로 보는 세상]
- “시스템 몰랐다”…이동윤, 250억 폰지 사기 혐의로 불구속 송치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