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위협에 경찰 폭행까지 '마스크 난동' 여전..273명 검거
경찰 "폭력적 방역수칙 위반 행위 엄정 대응"
[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급증하고 있지만, 기본 방역 수칙인 '마스크 착용'을 제대로 하지 않고 폭력을 휘두르는 사례가 여전합니다.
올해 경기 남부 지역에서만 마스크 난동으로 경찰에 붙잡힌 사람이 270여 명에 이릅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스크를 끼지 않은 남성이 경기 광명시의 한 체육공원 주차장을 활보하고 있습니다.
놀란 공무원이 달려와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지만 끝내 무시한 채 차에 타고, 앞을 가로막은 공무원들을 차로 밀어내며 그대로 달아납니다.
이번에는 택시 탑승장.
마스크를 써달라는 택시 기사와 실랑이를 벌이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까지 폭행합니다.
두 남성 모두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에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지 오래인데도 이른바 '마스크 난동'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경기 남부경찰청에서 마스크 착용 시비와 관련해 검거한 사람은 올해만 273명.
이 가운데 4명이 구속됐습니다.
혐의별로 보면 폭행과 상해가 전체의 56.8%로 가장 많았고 업무방해와 협박이 뒤를 이었습니다.
경찰은 폭력적인 방역수칙 위반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사안이 중할 경우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는 등 더 엄정히 처벌하기로 했습니다.
[최관석 / 경기 남부경찰청 폭력계장 : 마스크 관련 사건은 전문성을 갖춘 전담팀을 지정해 수사하고 있고 중대 피해 발생이나 중한 사안은 구속영장 신청을 원칙으로 하는 등….]
또 지자체와 협력해 격리조치를 위반하거나 역학조사를 방해하는 행위도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YTN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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