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왕설래] 프로포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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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폴은 1977년 영국의 화학회사인 ICI가 개발한 수면마취제다.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하는 이들은 이 도파민이 주는 쾌감에 쉽게 빠진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011년부터 프로포폴을 마약류로 지정해 관리하기 시작했다.
의료계에선 프로포폴이 지닌 약물로서의 중요성이 퇴색하고 있다는 불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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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투약 시 뇌에서 도파민 농도를 증가시킨다는 점이다. 도파민은 중추신경계에 존재하는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다. 행동, 동기부여, 기분 등에 영향을 미치는데 분비될수록 도취감을 느낄 수 있다.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하는 이들은 이 도파민이 주는 쾌감에 쉽게 빠진다. 자제를 못하면 중독으로 이어진다. 2009년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프로포폴 중독에 의한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이 단적인 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011년부터 프로포폴을 마약류로 지정해 관리하기 시작했다. 규제가 없으면 오남용되기 쉬운 약물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마약류 지정에도 유혹에 빠져드는 경우는 비일비재했다. 2013년 11월 여자 연예인들의 상습 투약 사건으로 ‘비아그라’보다 더 유명해졌다. 이후에도 세간의 입에 오르내렸다. 박근혜정부의 ‘비선 실세’로 불린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도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을 받았다. 최근 가석방이 결정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같은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상태다. 성형 관련 의료사고에서도 단골메뉴로 등장했다.
지난 10일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배우 하정우씨가 1심 공판에서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다. 선처해달라”고 호소했다. 유명인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은 잊혀질 만하면 반복된다. 정부의 마약류 지정이 그닥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것 같아 걱정이다. 의료계에선 프로포폴이 지닌 약물로서의 중요성이 퇴색하고 있다는 불만도 있다. 하지만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할 경우 중독 증상이나 자살 충동을 일으킬 위험이 높고, 무호흡 증세로 목숨을 앗아갈 수 있다는 사실은 부인하기 어렵다. 의료목적이 아닌 이상 사용해선 안 되는 ‘독이 든 우유’인 것이다.
박병진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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