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법성 갖추고 올게요"..홈피에 뜬 머지포인트 '대표자 편지'
포인트 충전 시 20%가량 할인 혜택을 제공해 인기를 끈 ‘머지포인트’가 결제처를 대폭 축소하겠다고 밝혀 이용자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머지포인트 운영사 머지플러스(대표 권남희)는 1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부터 ‘음식점업’에서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편의점, 마트 등에서는 당분간 서비스가 제외된다.
또 서비스가 적법하다는 결론이 나올 때까지 머지머니(충전형 모바일 상품권) 판매가 중단되며 머지플러스(구독형 할인 서비스) 혜택도 임시 중단된다.
그동안 머지포인트는 금융당국에 전자금융업자(전금업) 등록을 하지 않고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와 관련해 머지플러스는 “전금업 등록절차를 서둘러 행정, 절차 이슈를 완전히 해소하고 4분기 내 더 확장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홈페이지에는 ‘대표자 편지’라는 제목의 공지 글도 올라왔다. 권남희 머지플러스 대표는 “4년 전, 외식 혁명을 꿈꾸는 젊은이들이 모여 만든 스타트업이 유저의 사랑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경험하고 있다”며 “여러 절차적인 미숙함들로 인해 금번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드리게 됐다”고 사과했다.
이어 “악의적으로 폰지사기(불법 다단계 금융사기) 등을 언급한 언론사 및 일부 영향력 있는 커뮤니티의 게시글로 인해 부정적인 바이럴이 크게 증가하면서 관련 당국과 몇 차례 추가 논의가 있었다”며 “최종 결론은 서비스를 임시 축소해 적법성을 갖춤과 동시에 전금업 등록절차를 빠르게 진행해 앱 내 서비스를 재개하는 것 등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적인 절차 문제를 빠르게 해소하고 확장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안정적인 장기운영을 위해 관련 당국의 이번 가이드를 적극 수용해 더 높이 도약하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현재 머지플러스는 환불 신청 페이지를 개설해 환불 접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소식을 접한 이용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접속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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