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고척] 53일 만의 대포→사구 교체.. 박병호의 2021년, 참 안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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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기 키움 감독은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와 경기에서 4-1로 이긴 뒤 이날 승리 주역들을 고루 칭찬했다.
2-0으로 앞선 2회 중월 솔로홈런을 때리며 팀 승리에 기여한 박병호(35)에 대한 칭찬도 있었다.
상황이 상황이었던 만큼 고의성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이 몸에 맞는 공은 박병호가 경기장에 끝까지 남을 수 없는 이유를 제공했다.
박병호는 이날까지 269타석에서 10번의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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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태우 기자] “박병호의 솔로홈런이 선수들이 집중력을 갖는 데 큰 힘이 됐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와 경기에서 4-1로 이긴 뒤 이날 승리 주역들을 고루 칭찬했다. 2-0으로 앞선 2회 중월 솔로홈런을 때리며 팀 승리에 기여한 박병호(35)에 대한 칭찬도 있었다.
키움은 1회 송성문의 투런포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경기 초반이었고, 2점 리드는 안심할 수 없었다. 빠른 시간 내에 점수를 더 추가해야 선수단도 긴장을 풀고 경기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었다. 홍 감독이 박병호의 솔로포를 칭찬한 이유다.
하지만 정작 칭찬을 받은 주인공은 경기가 끝날 때 동료들과 함께하지 못했다.
3회 몸에 맞는 공 때문이었다. 1S에서 소형준의 2구째 139㎞ 투심패스트볼이 몸쪽으로 향했고, 이는 박병호의 왼 팔꿈치를 맞혔다. 상황이 상황이었던 만큼 고의성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이 몸에 맞는 공은 박병호가 경기장에 끝까지 남을 수 없는 이유를 제공했다.
박병호는 4회 전병우로 교체됐고, 키움 관계자는 “아이싱 중이다.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두가 큰 부상이 아니길 바라는 상황에서,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다고 해도 찜찜함이 남는 하루였다.
박병호는 이날까지 269타석에서 10번의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몸에 맞는 공은 당장 결장을 부르지 않는다고 해도 몸에 많은 피로도를 쌓기 마련이다.
올해 부상으로 고전했던 박병호다. 시즌 타율이 0.229까지 처졌고, 홈런 파워도 예전만 못했다. 이날 홈런은 6월 19일 NC전 이후 53일 만의 대포였다. 올림픽 휴식기도 있었지만 부상으로 뛰지 못한 기간도 있었기 때문이다.
후반기 심기일전을 다짐했겠지만 어쨌든 후반기 두 번째 경기를 완주하지 못했다. 몰아치기에 능한 박병호이기에 홈런 이후 타석에서 기분 전환을 기대케 했지만, 부상이 이를 가로막았다. 꼬이는 2021년을 다시 한 번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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