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개혁' 들고 공노총 찾아간 유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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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11일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을 찾아 자신의 연금개혁 공약을 강조하며 "공무원들이 연금개혁을 국민 입장에서 생각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공노총 사무실에서 정책간담회를 열어 "국가 재정에 대한 부담이나 과거 공무원연금이 생길 때 받았던 약속과 과거 스토리를 보시고 감안해달라"며 이렇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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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노총 "약속 안 지키고 희생만 강요"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11일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을 찾아 자신의 연금개혁 공약을 강조하며 “공무원들이 연금개혁을 국민 입장에서 생각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공노총 사무실에서 정책간담회를 열어 “국가 재정에 대한 부담이나 과거 공무원연금이 생길 때 받았던 약속과 과거 스토리를 보시고 감안해달라”며 이렇게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번 대선에 출마하면서 △고갈 시점을 최대한 늦추기 위한 연금개혁 △개혁 시점 이전까지 약속된 혜택은 인정하는 불소급 개혁 △논의 과정 투명 공개 △노인 빈곤층엔 공정소득(네거티브 소득세와 사회안전망) 제공 등을 담아 연금개혁 공약을 내놓은 바 있다.
유 전 의원은 2015년 여당인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지내며 공무원연금 개혁 관련 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켰다. 공노총 관계자는 당시 상황을 언급하며 유 전 의원에게 “사회적 대타협을 만들었다는 데 큰 점수를 줬고, 그래서 희생을 감내했다”며 “많은 부분을 감내했는데 (공적연금 강화 등) 공무원들이 희생했던 부분에 대해 향후 하자고 했던 약속들이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유 전 의원은 “공무원 입장에선 당연히 맘에 들지 않을 것이다. 연금개혁을 공약하면 ‘표 얻으려는 짓이냐’, ‘선거 망치는 짓이냐’며 주변에 반대가 많다”면서도 “20~40대는 (이 상태로 계속되면) 나이 들어도 연금을 못 받는 지경이 뻔히 보이는 상황이다. 각종 연금이 적자로 돌아서면 국가 재정에 부담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 전 의원은 노동조합과 각을 세웠던 보수 진영 입장과는 다른 접근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동과 복지 분야에 대해선 누구보다 전향적 생각을 갖고 있다. 국민의힘 후보 중에 ‘노조 타파’ 식으로 공약을 내세우는 사람이 있는데 저는 분명히 다르다”며 “노조는 타도의 대상이 아니라 대화하고 설득할 대상이라는 정신을 분명히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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