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소비자물가, 두 달 연속 5.4% ↑..2008년 이후 최대

권란 기자 2021. 8. 11.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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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소비자 물가가 두 달 연속 5%대 중반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 노동부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 즉 CPI가 전년 동월보다 5.4%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4.3%, 전월보다 0.3%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 1991년 이후 가장 높았던 6월의 4.5%보다는 소폭 줄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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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소비자 물가가 두 달 연속 5%대 중반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 노동부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 즉 CPI가 전년 동월보다 5.4%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8년 8월 이후 최대폭이었던 지난 6월 CPI와 똑같은 상승률로,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5.3%보다 다소 높은 수치입니다.

전월 대비로는 0.5% 올라 시장 전망치와 일치했습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4.3%, 전월보다 0.3%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 1991년 이후 가장 높았던 6월의 4.5%보다는 소폭 줄어들었습니다.

경제 활동 재개에 따른 수요 회복과 원자재·인력 공급 차질이 맞물려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추세지만, 블룸버그통신과 마켓워치 등 경제 전문 매체들은 근원 CPI의 오름폭이 다소 완화됐다는 데 주목했습니다.

이 수치는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자산매입 축소, 즉 테이퍼링 논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계속 시장에 돈을 풀고 있으나, 예정보다 빠르게 긴축 기조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내부에서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권란 기자ji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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