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유퀴즈' 20년차 쇼호스트 임세영 "연봉? 저렴한 슈퍼카 한 대 정도"
'유퀴즈'에 '1초의 승부사'들이 찾아왔다.
11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가락시장 경매사, 쇼호스트, 교통경찰, 장기이식 코디네이터 자기님이 출연해 치열한 삶과 그 속에 담긴 의미들을 이야기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교통질서 정리의 신 문성준 경위는 교통경찰이 하는 일을 소개했다. 입고 있는 제복 소개부터 타고다니는 오토바이가 설명했고, 유재석은 "선글라스, 헬멧을 쓰고 계신 모습을 보면 멋있기도 하지만 움찔한다"고 말했다. 이에 문성준은 "그게 바로 제가 싸이카를 타는 이유다. 주변분들이 나를 바라본다는 의식? 모든 분들이 저를 쳐다본다는 것도 좋다"고 말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교통경찰의 꽃은 싸이카라고 하며 싸이카를 타는 경찰이 많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일산동부경찰서에 혼자 타고 있다"며 경쟁률에 대한 질문에 "요즘 젊은 직원들은 위험하기 때문에 기피를 한다"고 덧붙였다.
문성준 경위는 가장 바쁜 시간을 언급했다. 그는 "가장 바쁜 시간은 11시에서 오후 2시 사이다. 코로나로 인해 배달이 많다"며 "고객을 위해서 한다지만 법규 위반이 많다"고 밝혔다. 이어 "오토바이 사고는 보호할 수 있는 건 헬멧밖에 없다보니까 '저희 지역에서는 안전모 착용률을 100%로 만들어야겠다'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헬멧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제가 3년 전에 안전모 단속을 한 분 했다. 퇴근쯤에 '오토바이 사고가 났다' 그정도만 듣고 퇴근을 했다. 다음날 출근해서 보니까 그분이셨다. 그분은 병원으로 이송과정에서 사망까지 하셨다"며 "제가 조금 더 안전에 대해서 말씀을 더 드렸다고 하면 그분이 헬멧을 더 쓰셨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기본 임무 외에도 소방차 길을 터주는 일에 대해 그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시민들을 보호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며 "언론보도로 구급차 사고를 보게 됐다. 본인도 많이 다치셨을 텐데 환자분을 챙기시면서 수신호까지 하는 걸 보고 제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소방차 길터주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전문상업방송인'이라고 소개한 임세영 쇼호스트는 패션 전문인 이유에 대해 "2002년 입사 후 3~4년은 다양하게 했다"며 "음식을 하면 (상품이) 저한테 너무 작았다. 쇼핑몰은 항상 정면 숏을 하기 때문에 TV를 팔아도 작아 보이고 냉장고를 팔아도 작아 보였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과거 버틸 수 있었던 이유로 그 당시 유행하는 상품이었던 MP3&디지털 카메라를 자신의 큰 손으로 더 작게 소개할 수 있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렸던 제품으로 그는 "10년 전 판매했던 상품인데 당시 라이프 스타일이 아웃도어였다"며 "1분에 1억정도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의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모든 것이 아름답다. 어떤 방송사고도 다 이해해준다. 제가 아무리 더듬어도 상관이 없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홈쇼핑의 프라임 시간대가 토요일 밤 시간대라고 말하며, 같은 시간대에 타 채널 드라마가 잘 되면 많은 분들이 드라마 전후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임세영 쇼호스트는 "아예 이길 수 없는 상대들도 가끔 있다. 아이유 콘서트나, 나훈아 콘서트 같은경우는 아무도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세호는 연봉을 물었고, 임세영 쇼호스트는 "유명한 슈퍼 카 브랜드의 제일 싼 거 정도가 제 연봉이다"고 밝혀 자기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스카우트 제의에 대해 "종종 받는다. 생각보다 낯을 가려서 익숙한 걸 좋아한다"며 "회사를 옮기거나하면 톤이 잘라진다. 채널마다 느낌이 달라지기 때문에 다른 곳에 나오면 느낌이 많이 달라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32년째 신선한 과일로 새벽을 여는 고길석 경매사는 "밤 12시에 일어나 새벽 2시부터 경매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녁 7시부터 잔다는 그는 "32년간 하다보니까 몸에 익숙해져 그게 더 편하다"고 밝혔다. 이어 "눈뜰 사이가 없다. 경매의 생명은 스피드다"며 강조했다. 이에 유재석은 "스피드가 생명이다. 똑같은 얘기이지만 낯설었다. 의사 전달에 문제없다"며 폭소했다.
경매사가 된 계기로 "아버지가 원래 시장에 계셨다"며 용산시장이 서울의 국제 대회로 인해 현재 가락시장 자리로 이전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당시 아버지가 두 달 동안 일을 해줘야 금전적인 것이 해결이 된다고 했다. 그 두 달이 32년이 됐다"며 경매사로 일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수박 고르는 꿀팁으로 "지금은 안 익은 수박은 없다. 맛이 있냐 없냐 그 차이다"며 말을 이었고, "간단하게 수박 두드렸을 때 큰 소리가 나는 것"이라고 팁을 공개했다.
장기이식 코디네이터 신혜림은 "모든 이식에 대한 절차 안내와 대기 환자의 상태 파악 등을 한다"며 자신이 하는 업무를 소개했다. 이어 "다른 병원에서 하는 업무는 장기이식 대기자 분들이 선정이 되면 가지러 가는 업무라던지 이송해서 오는 업무를 전반적으로 조율한다"고 덧붙였다.
장기 이식을 위한 준비를 마친 상황에 갑작스런 기상 악화로 교통수단을 알아봐야 했던 당시 상황을 밝혔다. 이어 KTX 배차 간격으로 인해 그걸 반드시 타야했고, 동대구역의 배려로 탈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는 보호자분께 기증 권유하는 순간에 "그 자리가 너무 힘들고 그런 자리에 있어서 그분들은 얼마나 힘들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상담하는 순간 수만 가지 생각을 한다. '내가 이 단어를 뱉어도 되나, 이 찰나에 내가 숨을 크게 쉬어도 되나' 다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장기이식 코디네이터 신혜림은 "가끔 후에 수혜자분이 감사한 마음을 갖고 지내다가도 사람인지라 잊고 사실 때가 있다. 근데 이게 정말 흔히 말하는 몇만 분의 1로 받을 수 있는 거다. 수혜자분들이 그걸 꼭 반드시 알고 나머지 삶을 정말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tvN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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