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워치4'로 구글지도 본다

홍성용 2021. 8. 11.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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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워치4, 두종류로 출시
구글과 개발한 새 OS 탑재
버즈2 가격도 9만원 인하
삼성 갤럭시 워치4 시리즈. 좌측은 '갤럭시 워치4', 우측은 '갤럭시 워치4 클래식' 모델. [사진 =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11일 갤럭시 언팩에서 공개한 신형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4' 시리즈에서는 구글 지도로 위치를 검색하고, 유튜브뮤직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삼성전자와 구글이 통합 OS(운영체제)를 만들고 신형 스마트워치 모델에 탑재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삼성은 자체 운영체제인 '타이젠'을 사용해왔지만, 구글의 자체 OS인 '웨어(Wear)OS'와 타이젠의 장점을 합치기로 했다. 삼성과 구글의 통합 생태계를 기반으로 스마트워치 시장 1위인 애플의 점유율을 뺏어오겠다는 의지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갤럭시 워치4 시리즈는 2종이다. 기존 엑티브 모델 디자인의 '갤럭시 워치4'와 원형 베젤을 적용한 '갤럭시 워치4 클래식'이다.

이번 시리즈에는 삼성의 '원 UI 워치'와 구글이 공동 개발한 신규 웨어러블 통합 플랫폼을 적용했다. 사용자가 갤럭시워치와 호환되는 앱을 스마트폰에 새로 설치하면 자동으로 갤럭시워치에도 다운로드되고, 연동된 앱의 설정을 변경하면 다른 기기에도 바로 반영된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에서 전 세계 시각 설정을 변경하면 갤럭시 워치에도 적용되고, 갤럭시 워치에서 전화나 메시지를 차단하면 별도의 설정없이도 스마트폰에서 차단되는 식이다.

AI 플랫폼 '빅스비' 음성 명령이나 원형 베젤 혹은 제스처를 통해 스마트폰 기능도 제어할 수 있다. 가령 갤럭시 워치4를 착용한 팔을 위아래로 두 번 움직여 전화를 받거나 손목을 두 번 돌려 전화를 거절할 수 있다.

구글과의 통합 플랫폼을 통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의 기기 간 연동성이 높아졌다. 구글의 앱 마켓인 구글플레이에서 구글 지도와 유튜브뮤직 등 구글 앱과 '네이버 지도' '티머니' '스마트캐디' '아디다스러닝' '스트라바' '캄' '스포티파이' 등 주요 앱을 내려받아 갤럭시워치에 설치할 수 있게 됐다.

건강관리를 위한 헬스케어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이번 시리즈에는 '삼성 바이오액티브 센서'가 처음 탑재됐다. 이를 통해 혈압, 심전도, 혈중산소포화도 등 건강 지표들을 하나의 센서로 손목 위에서 바로 측정할 수 있다. 특히 갤럭시워치 시리즈 최초로 체성분 측정 기능도 지원한다. 스마트워치에 두 손가락을 대기만 하면 골격근량, 기초 대사량, 체수분 및 체지방률 등을 약 15초 만에 확인해 자신의 신체와 피트니스 상황을 체크할 수 있다.

프로세서, 디스플레이, 메모리 등 하드웨어 성능은 전반적으로 강화됐다. 갤럭시워치 시리즈 최초로 5㎚ 프로세서가 탑재됐고, 전작 대비 CPU 성능은 20%, RAM은 50% 향상됐다. 내장 메모리가 16GB로 늘어나 더 많은 앱이나 음악, 사진 파일을 저장할 수 있게 됐다. 한 번 충전하면 최대 40시간, 30분만 충전해도 최대 10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갤럭시워치4'가 26만9000~33만원, '갤럭시워치4 클래식'은 36만9000~42만9000원이다. 17일~23일까지 사전 판매 후 27일 정식 출시한다.

한편 신형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2'도 공개됐다. 갤럭시버즈2는 전작에 적용된 액티브 노이즈캔슬링(ANC) 기능을 그대로 이어받는다. 가격 면에서는 전작보다 훨씬 경쟁력이 높아졌다. 갤럭시버즈2의 가격은 갤럭시버즈프로보다 9만원이 저렴한 14만9000원이다. 오는 그라파이트, 화이트, 올리브, 라벤더 등 4가지 색상으로 27일 출시된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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