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팩2021]"폴더블폰 사용성 확실히 살렸다"..갤Z폴드3, 첫 S펜·UDC 적용

이창규 기자 2021. 8. 1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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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폰 최초로 S펜 지원..'S펜 프로'와 'S펜 폴드 에디션' 두 가지로 출시
UDC 적용 통한 풀스크린 구현..IPX8 등급의 방수기능 지원
삼성전자가 11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1' 행사를 열고 새로운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갤럭시워치4', '갤럭시버즈2'를 공개했다. © 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신제품 공개행사인 '삼성 갤럭시 언팩 2021:펼칠 준비를 하라'를 열고 3세대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3'를 공개했다.

전작에서 커버 디스플레이를 포함해 디자인적인 부분이 많이 변했다면 이번에는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시그니처 기능인 'S펜'과 '숨은 카메라'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 등 신규 기능을 적용해 폴더블폰의 사용성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더 많은 사용자들이 폴더블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전작대비 가격을 대폭 낮췄다. 256기가바이트(GB) 모델은 199만8700원, 512GB 모델은 209만7700원이다. 전작인 갤럭시Z폴드2는 256GB 단일 모델로 가격은 239만8000원이었다.

색상은 Δ팬텀 블랙 Δ팬텀 그린 Δ팬텀 실버 등 총 3가지를 지원하며 256GB 모델은 3가지 색상을, 512GB 모델은 팬텀 그린을 제외한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국내 예약판매는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되며 오는 27일 한국과 미국,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폴더블폰 최초의 'S펜' 지원…7.6인치 넓은 디스플레이에 따른 활용도↑

갤럭시Z폴드3는 삼성전자가 지난 2019년 처음 출시한 갤럭시폴드의 세 번째 모델로 폴더블폰 최초로 'S펜'을 지원한다.

갤럭시노트보다 넓은 19.30cm(7.6인치) '인피니티 플렉시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사용자들은 S펜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영상 통화를 하면서 S펜 버튼을 누른 채 메인 디스플레이를 두 번 터치하면 '삼성 노트'가 실행되고 통화 내용을 메모할 수 있다.

별도로 판매되는 S펜은 'S펜 폴드 에디션(S Pen Fold Edition)'과 'S펜 프로(S Pen Pro)' 두 가지로 출시된다. 가격은 S펜 폴드 에디션이 5만5000원, S펜 프로가 12만1000원이다.

S펜 폴드 에디션은 갤럭시Z폴드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블루투스 기능이 지원되지 않는다. S펜 프로는 S펜을 지원하는 다른 모델에도 사용할 수 있으며 저전력 블루투스(BLE)를 지원, 에어액슨을 통해 프레젠테이션이나 사진 촬영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두 S펜 모두 사용 시 디스플레이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할 수 있도록 특수 '프로팁(Pro tip)'이 적용됐으며 기존 대비 지연시간을 더욱 줄여 실제 펜을 쓰는 것과 같은 부드러운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 폴더블폰 최초로 '풀스크린' 구현…멀티태스킹 사용성 강화

갤럭시Z폴드3는 S펜과 함께 폴더블폰 최초로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를 탑재했다.

전작에서 셀피용 카메라를 위해 노치와 펀치홀을 적용했던 것과는 달리 카메라 렌즈를 디스플레이 아래에 숨기면서 풀 스크린을 구현했다. 카메라 홀 위 디스플레이에도 최소 픽셀을 적용함으로써 사용자들의 콘텐츠에 대한 몰입감을 높였다.

또한 디스플레이에 '에코스퀘어(Eco²)' 기술을 적용해 배터리 소모를 감소시키면서 화면 밝기는 전작 대비 약 29% 밝아졌다. 메인 디스플레이와 커버 디스플레이는 모두 120헤르츠(Hz) 주사율을 지원해 스크롤 할 때나 멀티미디어 재생 시 더 매끄러운 경험도 제공한다.

사용자들은 '멀티 액티브 윈도우(Multi active Windows)'를 통해 사용자들은 화면 분할이나 팝업을 통해 최대 3개 애플리케이션을 한 번에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앱 페어' 기능을 통해 자주 함께 사용하는 앱을 터치 한 번으로 바로 불러올 수 단축키를 설정할 수도 있으며 노트북의 작업 표시줄처럼 '테스크바(Taskbar)'를 화면에 고정할 수도 있어 즐겨 사용하는 앱을 더 빨리 실행하고 여러 앱을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플렉스 모드 패널(Flex mode panel)'을 통해 '플렉스 모드'가 최적화되지 않은 앱도 폴더블폰을 원하는 각도로 세우면 화면을 상·하단으로 나눌 수 있어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 상단 화면으로는 콘텐츠를 감상하면서 하단 화면으로는 캡처 버튼을 사용하거나 밝기 조절, 음량 조절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11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1' 행사를 열고 새로운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갤럭시워치4', '갤럭시버즈2'를 공개했다. 사진은 '갤럭시Z폴드3' 팬텀 블랙. © 뉴스1

◇ 구글·MS 등과의 협업 통한 폴더블 지원 앱 확대

삼성전자가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까지 폴더블폰을 3세대까지 출시하면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협업해 폴더블폰을 지원하는 앱도 다양해졌다.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로 화상회의를 할 때 폴더블폰을 펼치면 전체 화면으로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보는 동시에 동료들의 얼굴도 확인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아웃룩'에서는 '이중 창 모드(dual-pane mode)'가 추가되어 노트북에서 사용하는 것과 같이 메일 본문 전체와 메일 목록 프리뷰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사용자들이 더 많은 앱을 '갤럭시 Z' 시리즈 화면에 최적화해 사용할 수 있도록 '실험실(Labs)' 기능도 선보인다. 사용자들은 실험실을 통해 전체 화면과 16:9, 4:3 등 각 앱별로 원하는 화면 비율을 설정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전 세계 앱 개발자가 폴더블폰에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원격 테스트 랩(RTL, Remote Test Lab)'도 운영한다. 개발자들은 원격으로 '원격 테스트 랩'에 접속해 자신의 앱을 테스트할 수 있다.

◇ 폴더블폰 최초 방수 기능 지원…'20만번 폴딩테스트' 검증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은 내구성도 향상됐다. 먼저 두 모델 모두 폴더블폰 최초로 IPX8등급의 방수 기능을 지원한다. IPX8 등급은 수심 1.5m의 담수에서도 최대 30분간 견딜 수 있는 수준으로 일상생활에서 제품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또한 역대 가장 튼튼한 스마트폰 알루미늄 소재인 '아머 알루미늄'와 '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투스' 강화 유리를 사용해 긁힘이나 낙하로부터 단말기를 보호한다.

디스플레이 패널 구조도 최적화하고 연신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소재의 새로운 보호필름을 적용해 메인 디스플레이의 내구성을 전작 대비 약 80% 향상시키면서 터치감도 개선했다.

사용자가 다양한 각도로 폴더블폰을 펼쳐서 세워 놓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이드어웨이 힌지(Hideaway Hinge)'와 '스위퍼(sweeper) 기술'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힌지 부분이 더욱 슬림해졌으며 폴더블폰 본체 사이에 맞춰 스위퍼의 강모 길이를 줄여 먼지나 외부 입자들로부터 힌지를 보호한다. 게다가 독일 인증기관인 뷰로 베리타스(Bureau Veritas)에서 20만번의 폴딩 테스트 검증까지 받았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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