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문의 승부수..'폴더블폰의 글로벌 대세화' 선언

김정유 2021. 8. 1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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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패러다임을 폴더블로 바꾼다."

삼성전자(005930)가 11일 '갤럭시 언팩'을 통해 '폴더블폰(접는 폰) 대세화'를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11시(한국시간) '갤럭시 언팩 2021'를 온라인으로 열고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3', '갤럭시Z 플립3'를 공식 발표했다.

1997년 입사 이후 삼성전자의 '갤럭시 신화'를 이끈 노 사장인만큼, 이번 폴더블폰 승부수로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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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언팩 2021]①
최첨단 기술 집약한 '갤Z폴드3' 등 공개
S펜·화면속 숨겨진 카메라(UDC)·방수 지원
애플·中 업체 위협에 판바꾸기 나서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11일 오후에 열린 ‘갤럭시 언팩 2021’에서 차세대 폴더블폰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패러다임을 폴더블로 바꾼다.”

삼성전자(005930)가 11일 ‘갤럭시 언팩’을 통해 ‘폴더블폰(접는 폰) 대세화’를 선언했다. LG전자의 폰 사업 철수 이후 대한민국 대표 선수가 된 삼성전자의 전략적 승부수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11시(한국시간) ‘갤럭시 언팩 2021’를 온라인으로 열고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3’, ‘갤럭시Z 플립3’를 공식 발표했다. 갤럭시Z 시리즈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라인업 중 최상위에 속하는 플래그십(전략) 모델이다. 2019년 첫 번째 모델을 출시한 이후 매년 새로운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갤럭시Z 시리즈는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다. 우선 ‘갤럭시 노트’ 시리즈에서부터 큰 사랑을 받았던 ‘S펜’을 2종이나 지원한다. 더불어 화면의 몰입감을 높여주는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도 폴더블폰 최초로 적용했다.

또한 ‘에코스퀘어’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디스플레이로 전작대비 화면이 29% 밝아졌고 배터리 소모량도 줄였다. 메인과 커버 디스플레이 모두 120Hz의 주사율을 지원한다. 약점으로 지적됐던 내구성도 한층 높였고, 방수 기능도 처음으로 탑재했다. 가격 장벽도 한층 낮췄다. 갤럭시Z 폴드3의 경우 폴더블폰 최초로 200만원 대 아래로 정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폴더블폰에 사활을 걸고 있다. 매년 하반기 내놨던 노트 시리즈 출시도 미루고 폴더블폰 개발에 전념했다. 약 650만대 규모인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을 선점해 스마트폰 시장의 패러다임을 앞장서 이끌겠다는 의도다. 현재 프리미엄폰 시장에선 애플에, 중·저가폰 시장에선 중국업체의 위협을 받는 삼성전자 입장에선 판을 바꿀 수 있는 승부처다.

취임 2년 차를 맞은 노태문 무선사업부장(사장)도 새로운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1997년 입사 이후 삼성전자의 ‘갤럭시 신화’를 이끈 노 사장인만큼, 이번 폴더블폰 승부수로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노 사장은 지난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온라인 판매 전략 강화, 중저가 모델 확대 등으로 실적 방어엔 성공했지만, 플래그십 시장에서 더 큰 성과가 필요한 상황이다.

노 사장은 “갤럭시Z 폴드3와 갤럭시Z 플립3는 스마트폰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제품”이라며 “개방성과 혁신을 바탕으로 한 갤럭시 생태계와 함께 모든 일상의 경험을 극대화하고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11일 ‘갤럭시 언팩 2021’에서 공개한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Z 폴드3’. (사진=삼성전자)

김정유 (thec9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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