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 칭찬 받은 경쟁자, 지시완의 대답은 만루포.. "경쟁보다는 상생" [오!쎈 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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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10일 NC 다이노스와의 후반기 첫 경기 선발 포수로 상무에서 전역한 안중열을 내세웠다.
안중열을 내세운 이유로 "상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우리와 훈련을 하면서 열심히 했다. 포수 자리를 스스로 얻어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고 곧장 선발 출장시켰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는 안중열의 포수 자리 러닝메이트, 지시완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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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조형래 기자] “판타스틱!”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10일 NC 다이노스와의 후반기 첫 경기 선발 포수로 상무에서 전역한 안중열을 내세웠다. 안중열을 내세운 이유로 “상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우리와 훈련을 하면서 열심히 했다. 포수 자리를 스스로 얻어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고 곧장 선발 출장시켰다. 안중열은 기회를 받은 것에 부응해 첫 타석에서 적시타를 때려냈고 선발 댄 스트레일리와 완벽한 호흡으로 7이닝 무실점 피칭을 완성했다. 올 시즌 스트레일리 최고의 피칭이 안중열과의 호흡에서 나왔다. 9이닝을 책임지며 전역 후 첫 경기를 깔끔하게 끝냈다.
래리 서튼 감독은 이튿날인 11일, 경기 전 안중열의 복귀전에 대해 묻자 “판타스틱!”이라고 답했다. 이어 “스트레일리와 좋은 호흡을 보였다. 생각하는 야구를 했고 최현 코치와 모든 투수들과 회의를 하면서 투수별로 어떤 공을 좋아하는지 세세하게 분석을 했다. 안중열은 똑똑한 포수라서 빨리 습득을 했다. 그리고 팀 승리에 도움이 되는 타점을 올리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라고 칭찬했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는 안중열의 포수 자리 러닝메이트, 지시완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서튼 감독은 “지시완과 프랑코가 그동안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굳이 바꿀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이유를 전했다. 경쟁자를 향한 칭찬, 지시완의 대답은 무엇이었을까. 바로 데뷔 첫 만루 홈런이었다.
지시완은 0-0으로 맞선 2회말 무사 만루에서 NC 선발 송명기와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고 6구째 133km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렸다. 경기 후 지시완은 “유인구를 던진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높은 코스를 보고 있었는데 그 쪽으로 와서 스윙을 했더니 넘어갔다. 맞고 나서 넘어갔다는 느낌이 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프로 데뷔 첫 만루홈런이면서 생애 첫 만루홈런이기도 했다.
그는 “학생 때는 힘을 못 썼다. 프로에서 계기가 있었다. 2017년, 한화에서 김응국 코치님과 훈련을 하면서 장타력이 생겼다”라며 장타에 맛을 들이게 된 이유를 전했다.
지시완은 장타력을, 안중열은 기민함을 갖춘 포수다. 자신만의 색깔이 뚜렷하다. 완전하지 않은 주전 포수 자리 탓에 경쟁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 그 중 지시완은 경쟁 대열에서 이탈하지는 않고 있다. 그는 “위기 상황에서 텐션이 올라오지 않게 흥분하지 않으려고 한다. 나는 입스도 있었고 심리적으로 위축된 적도 있다”라면서 “경기에서 진다고 끝이 아니니까 그 상황에 맞게 차분하게 내 일을 하면서 이후 상황은 하늘에 맡기자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경쟁 구도에 대해 “(안)중열이가 왔다고 해서 바뀌는 것은 없다. 경쟁자지만 소통을 하면서 팀 승리를 위해 같이 상생해야 한다. 내가 힘들면 또 중열이가 힘을 낼 수도 있고 반대가 될 수도 있다. 그래야 팀이 강해지고 올라갈 수 있다”라며 “팀이 이기는데 온 신경을 쓰려고 한다”라고 강조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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