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세의 영웅' 키움 송성문 "오랜만의 홈런이라 얼떨떨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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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내야수 송성문(25)이 '난세의 영웅'으로 등장했다.
송성문은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kt wiz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볼넷 활약으로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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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내야수 송성문(25)이 '난세의 영웅'으로 등장했다.
송성문은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kt wiz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볼넷 활약으로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유일한 안타가 선제 결승 투런 홈런이었다.
1회말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송성문은 kt 선발 소형준의 2구째 시속 140㎞짜리 컷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지난달 6일 상무 야구단에서 전역한 송성문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다. 2019년 8월 22일 고척 KIA 타이거즈전 이후 720일 만에 짜릿한 손맛을 봤다.
송성문은 전날 열린 kt와의 후반기 첫 경기에서도 4타수 2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3-1 승리를 견인했다.
키움은 도쿄올림픽 휴식기 동안에 여러 악재가 쏟아지면서 팀이 만신창이가 됐다.
선발 투수인 한현희와 안우진은 방역 수칙 위반으로 각각 51경기, 36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당했다. 주전 외야수 송우현은 음주운전 사고로 전격 방출됐다.
이밖에 팀의 주전 2루수 서건창이 LG 트윈스로 트레이드되는 등 팀 전력 누수가 극심했다.
공격의 핵심인 이정후는 도쿄올림픽 강행군의 여파로 후반기 첫 두 경기를 모두 결장했다.
암울한 팀 분위기 속에서, 그리고 누더기가 된 전력으로 맞은 선두 kt와의 후반기 첫 3연전은 힘겨워 보였다.
하지만 키움은 선발 에릭 요키시, 최원태의 호투 릴레이 속에 송성문이 타격에서 일당백의 활약을 펼쳐 이틀 연속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에 만난 송성문은 "팀이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을 놓는 홈런이라 기분이 좋았다"며 "처음에는 넘어간 줄 몰랐다. 원래 홈런을 많이 치는 타자가 아니라서 열심히 뛰고 있었는데, 타구가 넘어가더라. 너무 오랜만의 홈런이라서 얼떨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성문은 올림픽 휴식기가 리그에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개했다. 연습경기를 통해 1군 투수들의 공을 많이 상대한 효과를 톡톡히 봤다.
그는 "팀에 안 좋은 일이 있었지만, 홍원기 감독님께서 '우리는 프로니까 자신이 한 행동은 자신이 책임지는 것이다. 프로답게 경기에 집중하자'고 말씀해주셨다. 선수들끼리 똘똘 뭉친 결과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kt는 12일 3연전 마지막 경기 선발로 엄상백을 예고했다. 상무 야구단에서 엄상백과 친했던 송성문은 이제 친구를 적으로 만난다.
그는 "너무 친한 친구여서 기분이 이상하다"며 "하지만 내일 경기에선 이게 승부이기 때문에 서로 최선을 다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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