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기본소득 논란에 소환된 영화 '기생충'.. "이선균은 세금 내겠나"

유병훈 기자 2021. 8. 11. 22: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가 11일 기본소득과 관련해 영화 '기생충'까지 거론하며 격돌했다.

이날 저녁 KBS 주관으로 열린 민주당 경선후보 TV토론회에서 이낙연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좋아하는 영화가 '기생충'인데, (영화에서 하류층을 연기한) 송강호는 반지하집이라 비가 오면 그대로 쏟아지고, (상류층으로 등장하는) 이선균은 집은 그 비를 감상한다"며 "그런데 이선균과 송강호에게 똑같이 8만원을 주는 게 정의로운가, 그 돈을 모아서 송강호네 집을 좋게 해주는 게 좋은가"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 이낙연 대선 예비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본경선 3차 TV토론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가 11일 기본소득과 관련해 영화 ‘기생충’까지 거론하며 격돌했다.

이날 저녁 KBS 주관으로 열린 민주당 경선후보 TV토론회에서 이낙연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좋아하는 영화가 ‘기생충’인데, (영화에서 하류층을 연기한) 송강호는 반지하집이라 비가 오면 그대로 쏟아지고, (상류층으로 등장하는) 이선균은 집은 그 비를 감상한다”며 “그런데 이선균과 송강호에게 똑같이 8만원을 주는 게 정의로운가, 그 돈을 모아서 송강호네 집을 좋게 해주는 게 좋은가”라고 말했다.

이낙연 후보의 공격에 이재명 후보는 “송강호에게만 지원하겠다고 세금을 내라고 하면 이선균씨가 세금을 내지 않을 것”이라고 맞받았다. 그러자 이낙연 후보는 “그건 부자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되받았다.

이낙연 후보는 이어 “약자, 시민을 대하는 이재명 후보의 태도에 우려가 있다는 것은 이 후보 본인도 알 것”이라며 “예컨대 철거민들이 와서 항의하니까 몸싸움하고 고소고발을 했다든가, 정책 수정을 요구하는 장애인을 쫓아내고 겨울철 전기를 끊었다는 식의 보도가 있다”고 말했다. 또 “(이재명 후보가) 비판하는 시민들을 향해 차마 입으로 옮길 수 없는 트위터 반응도 있었고, 최근 주민들에게 반말하는 게 많이 회자되고 있다”고도 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에 즉각 “전부다 왜곡된 것이고 사실이 아니다. 철거민에게는 내가 폭행을 당했고 그 사람들이 유죄판결을 받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반말했다는 건 영상을 보면 잘라서 붙인 것이다. 긴 영상의 한부분 잘라 붙인 것”이라며 “좀 이런 건 안 했으면 좋겠다. 이런 것이야말로 네거티브”라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의 대답에 이낙연 후보는 다시금 “화상이 있었기 때문에 확인한 것”이라고 했고, 이재명 후보는 “화상을 보면 잘라서 붙인거라니까요”라며 언쟁을 이어갔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