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이틀 한미훈련 경고 "엄청난 안보 위기"..통신 불통 계속
[앵커]
북한이 연이틀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비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에 이어 김영철 통일전선부장도 담화를 내고 "엄청난 안보위기"를 경고하며 도발 가능성까지 시사했는데요.
남북 통신선 연락에도 이틀째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한미연합훈련 이틀째 담화는 대남기구 수장인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넘겨받았습니다.
김 부장은 먼저 남한 당국이 반전의 기회를 외면했다며 비난의 화살을 돌렸습니다.
그러면서 선의에 적대 행위로 대답한 대가를 똑바로 알게 해줘야 한다며 잘못된 선택으로 스스로가 얼마나 엄청난 안보 위기에 다가가고 있는가를 시시각각으로 느끼게 해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국가방위력과 강력한 선제타격 능력을 강화해나가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던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보다 발언의 수위를 올린 겁니다.
구체적인 대응 조치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나름대로 명분을 쌓고 있는 데다 사실상 도발을 예고한 만큼 북한이 조만간 실제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일차적으로 북한은 남북 연락선 통화에 이틀 연속 응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전격 재개 전까지, 13개월간 일방적으로 통신을 단절한 적이 있었던 만큼 이번에도 연락 두절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김여정 부부장이 지난 3월 담화에서 예고했던 조국평화통일위원회나 금강산 국제관광국 등 대남부서를 정리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시험 발사 등으로 무력 도발에 대한 우려 역시 여전합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훈련 대 훈련, 이런 맞대응 카드라면 대규모 화력 시범 훈련으로 맞대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적어도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에 위배되는 탄도미사일 등은 바이든 정부가 상당히 거부감을 가지기 때문에, 도발적인 행동에 대한 수위조절에 상당히 고민이 있을 것이다….]
예단 없이 향후 상황을 주시하겠다고 밝힌 정부는 북한을 향해서는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신속한 대화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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