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홈런 폭발' 두산, 삼성 꺾고 후반기 첫 승 신고

이정철 기자 2021. 8. 1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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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접전 끝에 삼성 라이온즈를 물리치고 후반기 첫 승을 신고했다.

후반기 첫 경기에서 승리를 신고한 두산은 37승38패로 7위를 유지했다.

일격을 당한 두산은 3회초 1사 후 박계범의 좌전 안타와 강승호의 우중간 2루타로 1사 2,3루를 만들었다.

5회초 박계범의 볼넷으로 추격의 발판을 만든 두산은 강승호가 투런홈런을 때려 4-3으로 다시 앞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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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계범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두산 베어스가 접전 끝에 삼성 라이온즈를 물리치고 후반기 첫 승을 신고했다.

두산은 1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8-6으로 이겼다.

후반기 첫 경기에서 승리를 신고한 두산은 37승38패로 7위를 유지했다. 반면 삼성은 45승35패로 3위를 마크했다.

두산 선발투수 이영하는 4.1이닝 4피안타 7사사구 2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후속투수 김명신은 1.2이닝 동안 무실점 피칭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박계범과 강승호가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 선발투수 마이크 몽고메리는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4실점을 마크했다. 후속투수 이승현은 1이닝 동안 3실점을 기록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삼성이었다. 1회말 박해민의 1루수 땅볼 때 상대 1루수 실책으로 물꼬를 텄다. 이어 상대 폭투로 무사 2루를 만든 뒤, 구자욱의 1타점 적시타를 통해 선취점을 신고했다.

일격을 당한 두산은 3회초 1사 후 박계범의 좌전 안타와 강승호의 우중간 2루타로 1사 2,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허경민이 1타점 유격수 땅볼을 날려 1-1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탄 두산은 계속된 공격에서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볼넷으로 2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박건우가 1타점 적시타를 작렬해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역전을 허용한 삼성은 3회말 박해민의 볼넷과 구자욱의 우전 안타, 호세 피렐라의 볼넷을 묶어 무사 만루 기회를 얻었다. 여기서 오재일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1타점을 올렸고 후속타자 강민호의 2루수 병살타 때 3루주자 구자욱이 홈을 밟아 3-2로 역전했다.

그러나 두산의 저력은 만만치않았다. 5회초 박계범의 볼넷으로 추격의 발판을 만든 두산은 강승호가 투런홈런을 때려 4-3으로 다시 앞서 나갔다.

또다시 리드를 내준 삼성은 5회말 구자욱의 볼넷과 2루 도루, 피렐라의 진루타를 묶어 1사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오재일이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4-4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을 내준 두산은 6회초 김재환과 양석환의 연속 안타, 김인태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최용제가 삼진을 당했지만 박계범이 스리런 홈런을 작렬해 7-4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두산은 8회초 1사 후 양석환의 1점홈런을 통해 격차를 8-4로 벌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궁지에 몰린 삼성은 9회말 김상수의 우전 안타와 박승규의 볼넷, 상대 패스트볼을 묶어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구자욱이 삼진을 당했지만 피렐라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6-8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두산 마무리투수 김강률은 후속타자들을 잠재우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결국 경기는 두산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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