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세 막아라' 광주·전남 방역당국 선제적 조치
[KBS 광주] [앵커]
최근 광주·전남지역 코로나19 확산세의 특징은 대규모 집단감염은 없지만, 일상 속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점인데요,
방역당국은 언제든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선제적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계속해서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건설공사 현장에 대형 버스를 활용한 이동 선별검사소가 차려졌습니다.
따로 시간을 내 검사를 받기 힘든 근로자들을 위해 전라남도가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겁니다.
최근 광주와 전남의 코로나19는 타 지역에서 휴가를 보내고 돌아와 직장 동료와 가족이 잇따라 감염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고, 감염 경로 역시 가정과 음식점 등 일상 속 공간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다시 한번 방역의 고삐를 당겼습니다.
다음 주를 시작으로 대부분의 학교가 개학하면서 대면 수업이 진행되는데다 광복절 연휴까지 겹치면서 대규모 확산 여부를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광주시는 우선 집단감염에 취약한 요양시설과 요양병원 등 4백여 곳, 종사자 만 4천여 명에 대한 전수 검사에 들어갔고, 전라남도는 근해어업 종사자들의 입출항 전후 진단검사를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추가로 내렸습니다.
특히 혼잡지역과 유명 휴가지를 방문한 경우 자발적인 선제검사를 당부했습니다.
[이달주/광주시 복지건강국장 : "휴가지를 다녀오시거나 수도권을 다녀오신 경우에는 증상이 없더라도 검사를 반드시 받아주십시오. 가정 내에서도 불편하시더라도 마스크를 착용하셔서 혹시 있을지 모르는 가족간의 연쇄감염을 사전에 예방(해주십시오.)"]
방역당국은 이와 함께 광복절 전후 서울에서 열리는 집회에 참석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영상편집:이성훈
김호 기자 (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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